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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804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SIHAE★
추천 : 15
조회수 : 60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4/10/18 15:02:41
"신선하게 생귤 생생하게 탱귤~ 생귤탱귤 주세효~"
너무 더운 나머지
공원 벤치에 늘어져 생귤탱귤 이라는
하드를 빨아먹다가..찬형이 부른 노래였다.
더위를 웰던으로 구워 드신게 분명했다-_-;
낙천: 찬형아..
찬형: 응?
낙천: 미쳐도 좀 곱게 미치실래?-_-
찬형: 야! 미치기 전에 가자..
낙천: 어딜?
찬형: 존내 맡으러...
낙천: 조..존내 라니 좀 야하다?
찬형: 좋은냄새 십새야-_-; 즐겨찾기에 sex korea밖에 없는 새끼-_-
낙천: 바탕화면에 당나귀 밖에 없는 새끼한테 들을 소린 아닌거 같은데?
찬형: 그래도 난 모니터에 바른(正)자는 안 키우거든-_-;
더 많은 대화들이 오갔지만; 결국 이미지만 깍아 드시는 꼴이기에;
대화는 생략하도록 한다.
집에서 퍼질러 자고 있던..
안간다고 발악을 하던 해연맨을 태운 후
(둘보다 셋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우린 을왕리로 가기로 했다.
당초 목적지는 을왕리였는데 찬형은
월미도에다 차를 세웠다.
낙천: 을왕리 간다며?
찬형: 온김에 존내 함 맡고~
낙천: 읽는 분들 오해하니까 짠내 라고 좀 해라....세면대에 아들 뿌리는 새꺄-_-
찬형: 변기에 뿌리고 물까지 내리는 잔인한 새끼가-_-+
해연: 뭐래는거야..!!! EBS 보고도 성공하는 새끼들이.....
으음.....-_-
우리가 졌다;;
사실..
EBS 보고는 성공할 자신은 없다-_-;
월미도에 내려서..
바다냄새를 맡고는...
출발을 했어야 하는데;
어여쁘신 아주머니가 회 한접시 먹고 가라는 바람에..;
우리는 회에다가 소주를 일잔 걸치셨다.
스키다시로.. 게장이 나왔는데;
나와 찬형은
게장을 싫어 했기에 손도 대질 않았고..
"븅신들 이거 졸라 비싼건데.." 라며..
해연맨은 게장을 껍질채 우적우적 씹어 먹었다.
몰랐겠지;;
그 게장이 화근이 될지는...-_-
술을 마신 관계로 차는 주차장에 박고.
배를 타고 을왕리로 향했다.
배 위로는~
시원한 바닷 바람과 함께~
상큼한 바닷 내음이......................왜 이래?-_-
해연: 미..미안 나 방구.....-_-
낙천: 꼭 그래야 했어?-_-
해연: 미안....나 배가 조금 아파.
낙천: 똥 눠..그럼..그걸 알려 줘야해-_-?
해연맨은 화장실에서;
한참을 게기다가...
배가 도착할때쯤..
얼굴이 놀랄 정도로 새 하얗게;; 질려서 나왔다-_-;
낙천: 해연맨..혈색이 앙드레김 이야-_-
찬형: 누가 화장실에 포토샵 깔았어-_-;
해연: 아..시파.. 뭘 잘못 먹었지..설사 막하네..
배가 도착했고..
을왕리로 가려면 버스를 30분 가량 더 타고 들어가야했다.
해연: 그..금방가겠지?
해연맨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설사를 안고;
버스를 타는게 두려웠던 모양이다;
해연맨이 똥이 마렵건; 얼굴이 앙드레건 간에;
찬형과 나는..
버스에 함께 승차한..
휴가온 수 많은 여대생들을 보며..
마냥 즐겁기만 했다.
낙천: 오길 잘했어 ㅠ.ㅠ
찬형: 나 오늘 잘되면 당나귀 지울꺼야 ㅠ.ㅠ
낙천: 야..넌 안좋아?
버스를 탄 후로 아무 말이 없는 해연맨을
무심코 돌아다 보며 말했다.
허억..!!
낙천: 물구 나무선 앙드레다-_-
찬형: 와~ 너무 뽀샤시해서 코가 안보여-_-;
원래도 하얀 얼굴이;;
하얀을 넘어서 퍼런으로 치닫고 있었다;
게다가 땀은 어찌나 그리 흘리는지;;
낙천: 어디 아퍼?
해연: 마..마..말 시키지 마..
찬형: 너 똥 마렵지?
해연은...
힘들게 고개를 끄덕였다.
낙천: 야 20분만 참어..금방 도착해..
찬형: 참을 수 있겠어?
말할 힘도 없는지....
해연맨은 애써 우릴 보고 미소를 지었다;
언제 부터 '미소' 라는게
가엾다..라는 뜻으로 쓰였던겐가-_-;
버스가 달린지 10여분이 또 지나자;;
해연맨은;
한계에 가까워 왔는지...
경직된 얼굴로..
다리까지 덜덜 떨어대기 시작했다.
낙천: 괘..괜찮겠어?
해연: 으..으 개아나..
낙천: 근데 왜 울어?-_-
녀석은 눈가에 눈물 마져 맺혀 있었다-_-;
설사;
참아 보신분들은 저 심정을 알게다.
게다가..
똥참다가 눈물이 맺힐 정도라면;
그 고통이 어느정돌지는;;
말로는 표현이 안되니..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지금 부터 한번 참아보길 바란다;
해연: 야..나..버..버스..
낙천: 서면 바로 뛰어내려갈테니까 짐 좀 챙겨오라고?
해연: 으..응;;
낙천: 우리 맨뒤라; 앞에 사람들 다 내린담에 내려야될거 같은데..
찬형: 그거야 뭐...
라며 찬형이가 큰소리로 말했다.
"저기요!!!!! 여러 승객님들!! 제 친구가 설사가 나서 그런데..
버스 서면 저희부터 좀 내리겠습니다~ 양해 구합니다"
여학생들은 우리쪽을 보며..
귀엽게 "꺄르르" 웃다가.....
해연맨의 표정을 보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듯
조용히 고개를 돌렸다-_-;
쪽팔린다며; 지랄을 했어야 정상인 해연맨 마저..
사태가 사태인지라;;
고맙다는 듯 또 한번 가여운 미소를 지어 보일뿐이었다-_-
마침내 버스가 도착했고;
여학우들은 정말 고맙게도..우리가 먼저 내릴 수 있게
양보를 해주었다;
을왕리는.. 버스에서 내리면..
한쪽은 바다..
한쪽은 횟집으로 나뉘어져 있다.
해연맨은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횟집을 향해 걸음을 옮겨가기 시작했다;
많이도 급했나 보다.
뛰지도 못한다-_-;
팔자로 느릿느릿걷는 꼴이..
모르는 사람이에게 마저
'저 똥참고 있어요' 라고 말하는 듯 했다-_-
낙천: 저거 보니까 생각 나는 노래 없냐?
찬형: 걸음이 느린 아이..-_-
낙천: 그 아름다운 노래가 설마 이런 상황은 아니었겠지?
해연맨은
느린 걸음이지만 무사히 횟집으로 들어갔고..
해연맨의 설사 사건은;
이렇게 무사히 종결되는줄 알았다;
헌데;
횟집으로 들어갔던 해연맨이;;
열쇠를 들고 도로 기어나왔다-_-
해연: 씨바..열쇠 들고 뒤로 돌아가래...ㅜ.ㅜ
낙천: -_-;;
느리지만
사지를 부들부들 떨며
한걸음 한걸음 노력하는 해연맨을 보곤.....
찬형이가
씨익 웃으며 달려가선 손으로 엉덩이를 때렸다-_-
잔인한 놈-_-;;
찬형; 으히히 쌀거 같지??
해연: 웁.....
찬형: 뭐..뭐야-_-; 진짜야?
갑자기 해연맨이 비명을 지르며
뒤도 안돌아 보고 뛰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악!!!!!"
찬형: 오!! 오르가즘에 달했나 본데-_-
낙천: 뭔소리야-_-?
찬형: 싸기 직전이란 소리지...;;
-_-;;
그렇게 화장실을 향해 잠시 뛰던
해연맨은.....
난데 없이.....
우뚝 멈처 서더니...
화장실 키와 핸드폰과 지갑을 우리에게 던졌다-_-
낙천: 뭐..뭐야-_-?
찬형: 어라...저새끼 혈색 돌아온다??
낙천: 야....너 설마?????-_-
해연맨이.....
"야~~~~~~~~ 바다다~~~~~~~~~~~"
를 외치며..
화장실과는 반대인 바다 쪽으로 뛰어간다-_-;
아까는;;
잘 걷지도 못하던 놈이;;
아주 자연스럽게 뛰어간다-_-;
뛰어가는 녀석의 뒤로
휘날리는 물방울-_- 들은;
스물 일곱이나 먹고 자기 팬티 하나
지키지 못한 무능력에서 비롯된 서러움의 눈물이었으리라...-_-
찬형: 저 새끼 쌋구나-_-;;
낙천: 근데 왜 바다로 뛰어들어가...-_-;
아직 방도 잡지 않았으니;
싼채로 어기적 거리며 돌아다닐순 없는 노릇;
어쩌면 바다에 들어가 조금이라도 털어내는게
맞을지도 몰랐다;
뭣모르는 여학생들은;
바다를 보자마자 감격해하며;;
옷도 벗지 않은채 바다로 뛰들어가는 녀석을;;
지독한 낭만주의자; 거나...
바다를 사랑하는 터프가이 쯤으로 생각하겠지-_-;
어느누가
똥싼 팬티, 똥 좀 덜어내 보려고 뛰어가는걸로 생각하겠는가...-_-
녀석은;;
바닷속으로 점점...깊이 깊이 들어갔다..;
찬형: 저 새끼 너무 불쌍하다..
낙천: 비..비밀로 해주자....
찬형: 응.. 근데 저놈 근처에서 물놀이 하는 분들껜 알려야되지 않을까?
낙천: 으음....-_- 근데...저새끼 어디까지 가냐..?
찬형: 어..어라.....너..너무 많이 가는거 같은데?
낙천: 저 새끼 왜 잠수하고 지랄이야.....-_-;;
찬형: 야....저거.. 혹시.....빠진거 아냐?
낙천: 어...어라.....저 새끼 뒤진다...-_-;
찬형: -_-;;
녀석은;
일말의 양심에서 인지;;
아무도 없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똥을 털어낼 생각이었나보다-_-
한참을
깊은 곳으로 가던 녀석은;
생각지도 못하게 깊은 곳으로 와버렸고;
물에 빠져 허우적 거렸다-_-
찬형은 놀래서
휴대폰과 지갑을 던져주곤
잽싸게 바다로 뛰어 들어갔다.
찬형과 아저씨 한분이..
녀석을 겨우 건져 올렸다;
찬형: 헉...헉..이새끼 뒤질려고 환장했나... 뭐하는거야 대체.....
녀석이
물속에서 뭘 하려고
했는지는;;
엉덩이를 보이며;
반쯤 내려가 있는 바지를 보아;;
찬형과 나는
충분히 짐작 할 수 있었다-_-;
나중에;
물놀이를 하던 누군가가..
물위로 흘러 다니는 팬티를 발견하곤.....
므흣한 표정으로 말하겠지....
"아니 물 속에서 대체 뭘 했길래 팬티가 떠 다녀 *-_-* "
그럼
우리가 고개를 저으며 말하겠지...
"아저씨가 상상하는 그런거 아니에요 흐흐흐" 라고......
낙천이었습니다.
[낙천님 홈피에서 퍼왔어요~ 오랫만에 보는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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