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2005년 대한민국 향군회 여성회 김화숙 회장 - 여성징병찬성
게시물ID : military_80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겔러거형제
추천 : 3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9/06 00:24:06
옵션
  • 펌글


“내무반 구조만 바꾸면 된다”

[인터뷰/ 김화숙 재향군인회 여성회 회장]

여군병이 늘어나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세상이 바뀔 것

김화숙 재향군인회 여성회 회장은 1966년 ‘고등학교에 갈 수 있다’는 이유로 여군병으로 입대해 31년간 군생활을 한 ‘여군사’의 산증인이다. 89년 대령으로 진급해 96년 제대 때까지 만 6년간 ‘최장기 대령’으로 복무했다. 여군단장과 여군학교장을 역임했다.

여성의 병역 의무 현실성을 검토해봤나.


체력? 그 말은 고리타분하다. 전투력? 이젠 변명이다. 비용? 솔직히 내무반 구조만 바꾸면 된다. 무기 구입에 들어가는 리베이트만 아껴도 여군병 양성 비용은 충분히 나온다. 장교들 군살도 빼고 인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된다. (머리를 가리키며) 결국 이게 문제다. 마인드를 바꾸면 다음 대선 때 공약으로 나오거나 이슈가 될 수도 있다.

유럽에서도 공동 병역 의무에 대한 문제제기는 있었지만, 정책화하지는 못하고 있는데.

군 문제에서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내 얘기가 아니다. 여군 간부 비율 확대를 요구하면 군 당국이 늘 하는 얘기다. 이 문제 역시 우리 현실에 맞게 결정할 일이다. 30∼40년 전까지 여군병이 있었지만, 기혼 여군에게 출산이 허락된 게 1989년부터다. 부사관에게 결혼이 허용된 건 85년이다. 그때도 당장 큰일 날 것처럼 떠들었지만, 무슨 문제가 있나. 10년 전만 해도 육사에 여성이 들어간다면 망한다는 논리가 판쳤다. 시대에 따라 바뀐다. 지금은 여성 의무 복무를 얘기할 적기다.

이스라엘 같은 병영국가에서나 가능한 얘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그대로 옮겨오자는 얘기가 아니다. 이건 우리 세대의 얘기가 아니라 다음 세대의 문제다. 요즘 청소년들을 봐라. 남녀 차이가 없다. 오히려 여자애들이 훨씬 씩씩하고 리더십도 강하다.

여군병이 늘어나면 뭐가 좋은가.

세상이 바뀐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속도로. 복무 기간이나 월급, 처우도 현실화되고 다양한 복무 형태가 개발되겠지. 남자든 여자든 부적격자나 죽어도 못하겠다는 애들은 계속 붙잡아둘 수 없는 노릇이다. 내 생각엔 훈련 마치고 14∼16개월 정도 근무하는 게 딱이다. 무엇보다 병영 문화가 바뀐다. 멀쩡하던 애들이 개구리복만 입으면 개나 개구리가 되는 심리가 어디서 나오겠나. 두고 봐라. 그게 맞는 길이다. 안 그러면 조직관리 점점 힘들어진다.

출처 http://legacy.www.hani.co.kr/section-021003000/2005/08/021003000200508080572030.html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