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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프레임에 관한 고찰...
게시물ID : bicycle2_209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퍼개미
추천 : 6
조회수 : 347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5/19 23:44:36
아래에 보니 로드 프레임에 대한 글이 몇 개 보여서 몇 자 주절거려 보고자 합니다.
컴포짓의 강성이 다른 브랜드 기함보다 우월하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긴 한데요.
 
일단 프레임 특성에 대해 몇 자 적어보지요.
 
모든 프레임의 지향점은 가벼움과 승차감 그리고 강성에 있는데요, 이 모두를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프레임은 아직 없다고 보여집니다.
 
우선 카본 등급에 대해 이래저래 말들이 있는데,
저렴한 카본은 카본이 가지는 승차감은 있는데, 일단 가볍지는 않습니다.
강성은 뭐 컴포짓의 실험결과를 보면 좋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나름)저렴한 카본 완차 무게가 어떠냐면 8키로 중, 후반대 입니다.
저렴한 카본이 강성은 뛰어날 수 있지만 일단 무겁구요.
기함급의 경우 강성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가볍습니다.
 
문제는 강성이 또 다가 아니라는 겁니다. 강성이 좋으면 소위 승차감이 떨어지고 크랙이 잘갑니다.
뚜르드 프랑스 같은경우 3주동안 거의 매일 150키로 내외를 타는데요, 이 정도면 선수들 피로도가 말도 못할 겁니다.
다소간 강성을 포기하더라도 승차감으로 인해 피로감을 줄일 필요도 있는거죠. (또한 가벼워야하죠)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려면 기술도 필요하고 연구도 해야하고 제조 가격은 당연히 올라가겠죠?
강성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하고 가벼워야하고 승차감도 좋아야 하니...(기함급 프레임 특성이죠)
 
알루차의 경우 강성만 놓고본다면 카본보다 당연 뛰어납니다. 하지만 무겁죠. 승차감이 떨어지고.
캐드 10의 경우 알루지만 굉장히 가볍습니다. 울테완차 7.6키로, 105완차 8.2키로죠.
 
이러니 웬만한 카본 뺨친다고 하는겁니다. 뛰어난 강성에 가볍죠. 대신 승차감은....
 
캐드 10은 7000번대 알루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강성이 더 뛰어난데 말이죠. 그 이유는 승차감 이겠죠.
캐드 10에는 이 외에도 승차감을 향상하기 위한 프레임 제조 기술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그 효과는 저도 잘 모릅니다. 사용해 본적도 없구요. 하지만 프레임에 대해 엄청 연구를 했다는 거죠.)
그렇다고 6061을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강성이 떨어지니까요. 즉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한 것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보드만 로드팀을 타는데요. 보드만도 굉장히 뛰어납니다. 105완차가 8.5키로죠.
제가 보드만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또한 보드만은 수퍼스무드웰딩으로 용접면을 찾아볼수가 없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 알루는 피로파괴란게 있지요.
 
근데 용접면이 울퉁불퉁하면 약한 부분과 강한 부분이 존재하는데 모든 충격이 약한 부분에 집중이 됩니다.
헌데 이것을 모두 깍아내버리면 그만큼 약한 부분과 강한 부분의 차이가 줄어들지요.
프레임의 내구성이 엄청 올라간다는 얘깁니다. 스무스웰딩이 보기 좋으라고만 하는게 아닙니다.
(저 보드만 관계자 아닙니다. 다만 제가 선택한 제 애마를 사랑하는 1인이지요 ㅋ)
 
치넬리 익스피리언스나 윌리어 라트리에스티나도 알루인데(105급) 8키로 중반을 넘지 않죠.
좋은차들입니다. 다만 디자인 때문에 제 선택은 보드만 이었습니다.  
 
너무 실 제품 언급이 많았나요?
 
하고 싶은 얘기는 비싼건 이유가 있긴 하지만, 적당한 선에서 타협도 할 수 있고, 또 카본만이 진리는 아닌겁니다.
카본보다 가벼운 알루차도 있고, 강성만을 원하시면 답은 카본차가 아니라는 겁니다.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시고 경제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는 한에서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동호인은 그냥 자기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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