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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고음 노래는 'She's gone'으로 시작하여 이것으로 끝난다.
게시물ID : star_2292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아침뱃살
추천 : 6
조회수 : 1772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5/20 00:49:51
평범한 남성의 경우 2옥타브 파~솔 정도에서 발성이 가능하고
 
특별한 훈련이나 선천적인 재능이 있는 경우에 3옥타브까지 발성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고음 노래로 흔히 알고있는 스틸하트의 She's gone은 '3옥타브 솔'까지 올라가는 곡으로
 
노래방에서 이 곡을 쥐어짜듯 불안한 발성으로나마 소화가 가능한 사람마저 흔치 않은 게 사실이죠.
 
때문에 이 She's gone을 완창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고음 발성 능력에 대한 일종의 기준점처럼 여겨지구요.
 
 
국내 가수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김경호와 박완규가 손에 꼽히는데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과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이 3옥타브 레까지의 음역이구요
 
김경호의 자유인이 3옥타브 라까지의 음역으로 무지막지하게 높습니다.
 
 
하지만 실력에 비해 정말 인기가 없어서 이름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비운의 보컬 한 분이
 
오랫동안 깨지지 않는 국내 남성 유일의 3옥타브 시 음역의 노래를 남기고
 
전설처럼 사라지셨는데요
 
그 분은 바로 바람꽃의 3집 앨범 보컬로 참여하셨던 박민규씨입니다.
 
바람꽃 3집 수록곡인 '비와 외로움(Rock ver.)'에서 박민규씨가 보여준 고음 발성은 가히 전설적이지만
 
이후 그 노래를 틀어주는 곳도, 이 버전대로 따라 부르는 가수도 없어서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가 거의 잊혀진 곡이죠.
 
물론 비와 외로움이라는 곡 자체는 바람꽃 1~3집에 매번 수록된 곡이고 이후 장윤정,진시몬,정수라,박강성 등에 의해 리메이크 되어
 
예전 음악을 듣던 분이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곡입니다.
 
다만 박민규씨가 불렀던 것과 같은 락 버전으로는 이후 아무도 부르지 않았고
 
나가수나 불후의 명곡 같은 옛 노래를 다시 부르는 프로그램에서도 누구도 도전하지 않았던 곡입니다.
 
 
다만 세간의 노래방을 유랑하며 도장깨기하듯 고음을 뽐내는 일반 고음덕후들에게
 
"고음의 길은 She's gone으로 입문하여 비와 외로움에 이르러 비로소 완성하는 것"이라는 말이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올 뿐입니다.
 
 
 
박민규씨의 흔적은 오직 유튜브에 음원으로만 남아있고
 
인천인가 부산의 어느 나이트를 전전한다는 풍문만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닐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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