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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이 아프면 분양한다면서 보내버리는 사람도 있나요?
게시물ID : jisik_66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킨
추천 : 1
조회수 : 4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10/12 13:26:42
오유에서 두 번 고양이를 분양(이라고 하기엔 좀 이상한...)받았는데

처음 분양받았을때는 3개월 된 남아를 분양받았어요

원래 주인분이 정말 친절하시고 (포도+사과 과일대접까지 받고...ㄷㄷㄷ)

2시간정도 막 이것저것 얘기하고 고양이 키우는데 알아둬야할 지식도 배우고

고양이 키우는데 필요한 사료랑 모래 장난감 가방까지 주셔가지고

정말 잘 키우고 있거든요

지금도 막 잘먹고 잘싸고 그래가지고 덩치가 1.5배정도 커졌어요.

그런데 제가 없을때는 심심할것 같기도하고

발정기도 걱정되기도 해서 좀 고민되더라구요 -_-ㅋ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나 하다가

오유에서 또 어떤 분이 1.5개월정도 된 여아 분양한다길래

'오 친구만들어주기 딱 좋겠다'싶어가지고 연락해가지고

'둘이 얼마나 잘 친하게 지낼 수 있을지 보게 함 데려가서 결정할게요'라고 했죠

무조건 분양받겠다는게 아니라

첫째 고양이랑 얼마나 성격이 잘 맞는지부터 보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약속 잡았는데 첫날은 파토내시더라구요 -_-;

연락준다길래 둘째날까지 기다렸는데 여전히 연락은 없고 

밤되서 메신저로...;

그래서 셋째날에 출발했다고 연락주고 남아를 데리고 갔는데

차타고 한시간동안 가서 집앞에 도착했다고 전화하니까

바로 집앞인데도 30분뒤에 나오시더니 '술마셔서 ㅈㅅㅈㅅ...'라면서

고양이만 덥석줘버리시더라구요...-_-;

'저기 일단 얼마나 둘이 잘 맞는지 보게 집에가서 함 볼 수 있을까요?'했는데

무슨 사람있다고 그것 때문에 안된다고 하셔가지고

'오늘 와도 된다고 그러셨잖아요 
시간약속까지 해서 딱 맞춰서 한시간동안 왔는데! 
한참을 기다리게 하고!'는 

그냥 속에 담고 와버렸음...-_-

여자한테는 왜이리 찌질한지...훗...



거기까지야 뭐 상관없는데 새로온 얘가 맨날 똥이 묽더라구요.

게다가 우는 소리도 얼마나 맥없는지 자세히 들으려고 하지 않으면 절대 안들림...-_-

원래 키우던 녀석은 아주 그냥 똥도 똥글똥글하니 탱탱(?)하고

울음소리도 시끄러워서 잠을 못잘정도인데

여아는 너무 맥을 못추더라구요

아직 1개월 반이라서 똥도 묽고 울음소리도 작은갑다~하고

고양이 받기 전에도 후에도 계속 물어봤었는데

자신이 데리고 있을때는 설사도 안하고 울음소리도 우렁차다고 하더라고요 -_-
(목욕시킬때도 안울고 낑낑대기만 하는 녀석이 우렁차다고 하는 우렁차다의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지금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문제는 엇그저께에 제 동생 이불에다가 

설사 두 사발을 둠뿍둠뿍 싸주시고 발라놓으셨더라구요 -_-++++++++

아오 빡쳐!를 외치곤 이불 빨고 고양이 빨면서

'이건 똥이 묽은게 아니라 아무리 봐도 설사다!'라는 생각에

예전에 아기 고양이들은 설사하면 죽을 수도 있다라는 말이 떠올라서

얼릉 동물병원데려갔죠

근데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적.어.도. 5.개.월정도 된 애래요...-_-;;

남아에 비해 덩치가 1/2정도도 안되는 녀석이 누나였던겁니다...!

의사선생님이 여아 똥꼬에 체온기를 푹...! 꽂으시더니

'미열이 있구만'하시더라구요 

제도 봤는데 최종이 38.4도였어요

일단 주사 2방맞고 설사약(노란색가루) 이틀치를 받아가지고

먹기 싫다는 놈 입에다가 바늘없는 주사기를 이용해서 먹였죠

그런데 어제 밤 동생 이불에다가 또 설사를....-_-

엄마 -_-+

동생 -_-+

나   -_-;;

안되겠다 싶어서 핸드폰 전선을 목에 감고 문고리에다가 묶어두었는데

자꾸 저한테 부비부비하려고 막 목 걸리는데도 낑낑거리면서 오는데...

아오 불쌍해 죽겠더라구요 ㅠㅠ

지가 설사하고 싶어서 설사하는것도 아닌데 ㅠ_ㅠ

그래도 일단 묶어놓고 옆에다가 모래두고

의사선생님이 시킨대로 밥은 아주 소량, 물은 거의 안주면서

어떻게 되나 함 보자 생각했죠 -_-ㅋ

그래도 혹시 '밥이 안맞는건가?'라는 생각에

전 주인한테 문자도 보내고 저녁 8시쯤에 전화도 걸었는데

문자는 씹혔고 전화는 '나중에 다시 통화할께요'라는

말과 함께 그냥 끊겼음....

아침에 인나니까 요 녀석이 또 묽은 똥을 싸긴 했는데

마지막 부분이 굳은 똥이더라구요

방금 또 설사약 5번째로 먹였으니

함 기다려 봐야죠...-_-

여전히 전 주인으로부터 연락은 없음...-_-+


일단 설사하는 고양이에 대한 대처(?)에 문제가 없는지 궁금...

그리고 이 상황에 대한 여러분 의견도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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