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이런 이야기가 유행이었어.
밤에 혼자 공부하다가 펜을 머리 뒤로 던졌을때 소리가 나지 않으면 귀신이 잡은 거라고.
그래서 한 여학생이 시도해보려고 공부하다 펜을 던졌는데 소리가 나지 않아 심장마비로 죽었는데
알고보니 펜은 침대 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소리가 나지 않았던 거라는 어이없는 얘기.
다들 우스갯소리라고 웃어넘겼지만 나 혼자 웃지 않았지.
원래 그 펜은 바닥으로 떨어질거였어. 하지만 내가 침대로 살짝 방향을 바꿨지. 장난 좀 친거였는데말야.
그렇다고 너희들 또 시험해보려고 하지마. 내 장난끼가 언제 발동할지 모르거든.
공부하다 갑자기 뒤를 돌아보면 귀신과 눈이 마주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아는지 모르겠네.
그렇다고 갑자기 뒤돌아보지마. 내가 사라질 시간은 줘야할거아냐.
내가 누군지 궁금해 하지 말아.
난 항상 있었어.
니 뒤에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