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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뜩 생각난 교수님이 말해주신 4대강 일화
게시물ID : sisa_5146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촌놈색이
추천 : 2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20 13:49:24
제 전공이 건축인데 제 학교에서는 일주일에 한번씩 현직 건축공무원 분이 오셔서 건축법에 대해 강의해주시는 과목이 있습니다. 

하루는 수업중에 4대강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MB가 4대강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이 된 후 뭐 사업진행팀 같은 것을 꾸렸나봅니다. 

그리고 그 분들에게 4대강 사업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내리라고 했는데 그 방법이 뭐냐면

투입대비 산출을 금액으로 환산해서 평가하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각이 안나네요. 

이 사업성 평가라는게 어느 분야 전문가가 와서 부정적 평가를 내리면 그만큼 마이너스가 되어 계산됩니다.

당연히 생태학자들도 초청이 되었고,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답니다. 

그리고나서 나온 사업성 평가 결과는 처참했답니다. 절반도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답니다. 

그 결과표를 든 MB는 불같이 화를 냈답니다. 다시 사업성 평가를 내라는 명령을 내린 MB. 제대로(?) 평가가 안되면 다 옷 벗을 각오도 해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부정적 의견을 조금 빼고 그에 관한 공식도 약간 바꿨답니다. 뭐, 100을 빼야 한다면 50만 빼는 식으로요. 

그래도 안되자 이번에는 아에 공식 자체에 손을 댔답니다. 더하기 효과에는 더욱 강조를, 빼기 효과에는 슬쩍 가볍게 반영을 했답니다. 

그제서야 겨우겨우 1:1 정도의 결과가 나와 그걸로 사업이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그 교수님도 전해들은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그 사업성 평과 과정에서 전문가들이 혀를 내둘렀다고... 

너무 엉망으로 고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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