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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경에 사흘 동안 울어재끼는 새끼고양이를 그냥 둘 수 없어 들였습니다.
이 녀석이죠... 이름은 땅콩. 현실은 (No)땅콩.
어제 참새를 넣어둔 케이지를 청소하던 사이에, 사고가 있었습니다.
땅콩인 줄에 묶어놓고 멀찍이 떨어져 한손으론 참새를 쥐고 다른 한손으로 청소중이었는데...
한순간에 옷을 타고 폴짝 폴짝 어깨까지 오르더니 푸드득 날아올라 땅콩이 머리맡까지 날아가
벽에 힘차게 헤딩 후 낙하 순간, 점프한 땅콩이 입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그 뒤로 오른쪽 날개를 다친듯 합니다.
푸드덕 거리며 소란도 안 피우고 극도로 얌전하게 휴지 밑에 숨어있습니다.
밥은 더 잘먹고 있어서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랄까요..
아무래도 돌봐야할 기간이 대폭 늘어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일쯤 새장과 둥지 모이통 물통 모이 등을 찾아봐야겠네요.
어짜피 사람 손도 너무 많이 탓 것 같고 해서 좀 그랬는데, 식구가 또 늘어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