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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원수 모독' 유영철 패러디 파문
게시물ID : sisa_80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론
추천 : 2
조회수 : 400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4/07/20 14:58:11
'국가원수 모독' 유영철 패러디 파문 
 
[굿데이 2004-07-20 11:49] 
 
 
인터넷상에 희대의 살인범 유영철을 패러디한 '희대의 민생파탄범'(노무현)이 등장해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살인범과 합성했다는 것 자체가 국가 원수를 모독한 것으로 박근혜 대표 패러디보다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국내 최대 패러디 생산지로 유명한 디지털카메라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이 패러디는 살인범 유영철 얼굴 대신 합성한 노대통령을 민생을 파탄시킨 주범으로 몰고 있다. 패러디 제목은 "희대의 민생파탄범 전격인터뷰", 부제는 "언론이 미웠다. 맹목적 증오. '서울판' 남미의 추억"으로 노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하는 인터뷰 형식의 글을 실었다. 

그 내용을 보면 6가지 질문에 노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인데, "어쩌다 이런 일을 저질렀는가? 언론이 미웠고 수구세력이 미웠다. 나를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는 국민들이 미웠다" "수도이전 문제는 어떻게 된 건가? 그냥 강행하면 되는 줄 알았다. 지금도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이다. 노대통령의 언론관과 수도 이전 문제 인식 등에 대해 비꼬고 있는 것이다. 

이 패러디는 또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안상영 부산시장, 남상국 대우건설 회장의 자살 사건과 김선일 피살 관련 사진을 "추가범죄 더 있나?"라는 문구와 함께 싣어 노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패러디를 올린 네티즌은 "나를 수구꼴통이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지금 극에 달한 민생경제 피폐나 국론분열에 대해 이 정권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패러디를 본 일부 네티즌은 "도가 지나친 악의적인 합성이다" "이게 표현의 자유냐. 이건 아니다" 등 거부반응을 보이면 비난했다. 

권오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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