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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가 완전 화두네요 .ㅎㅎ
게시물ID : diet_80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기에요
추천 : 5
조회수 : 80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0/06 18:42:15
생각보다 이정도로 스테로이드를 많은 사람들이 쉽게 쓰고있는지는 몰랐어요.
당장 제가 다니는 헬스장만 봐도 아직 어리신것 같은데 저 나이에 저 골격에 저런몸이..
라고 생각했던 트레이너들. 지금 보니 스테로이드 맞는것 같아요.
물론 아닐수도 있겠지만,

근데 오히려 저는 기분이 좋은게
더 빡세게 해야하는데 내가 너무설렁설렁하나 싶었던 생각이 싹 사라졌어요. ㅎㅎ

애초에 몸을 불릴생각도 없었고
그래서 저는 항상 5x5로 운동을 해요.
그리고 더 들 수 있을때 욕심을 안내요.
그리고 운동계획 같은거 사실 하나도 없고 헬스장 도착 했을때 회복이 잘 된 부위중에 하고싶은부위를 강하고 짧게 하는편이에요.

처음에 헬스장 등록 목적이었던 풀업도 2개에서 이제 6개까지 늘었네요. 요즘 정체긴 하지만.
근데 3개월정도 동안 체중은 거의 그대로에요.
근데 근력은 확실히 좋아지긴 했어요.
아직까진 직접적인 스트렝스보다 근신경이 발달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저는 근력을 키우고 개인기록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어서 근육에 대한 욕심이 원래 없었지만,
사실 사람들은 근육에 목적을 두고 헬스장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어쨋거나 제입장에서 스테로이드 쓰는 사람은 집착에 사로잡혀서 몸을 망가뜨리는 불쌍한 사람으로 밖에 보이질 않아요.
이미 충분히 건강하고 근육도 충분한데, 그놈에 욕심이 뭐길래..

제 운동철학은 운동때문에 인생이 갉아먹힌다면 그건 절대 좋은 운동이 아니고
운동은 오로지 인생을 더 충만하게 해줄 수단으로만 해야한다는 거거든요.

레슨할때도 제가 되게 싸게 하는 편인데, 비용얘기하면서 하는 말은
pt나 레슨이 비싸기때문에 레슨 받는동안 머릿속에 돈생각이 나서
레슨받는 중에 한시간동안 돈안아깝게 최대한으로 운동하려고 하기때문에 나는 그게 싫다.
책임지고 몇키로 빼주겠다는 약속 제일 싫다.
빡세게 굴려줄수 있다. 그게 더 쉽다. 그런데 절대 그게 좋은것은 아니다.
본인 의지로는 빡세게 안할거기때문에 pt쌤한테 빡세게 굴려져서 운동하는거
pt끈나면 루틴을 알아도 의지가 안되서 운동안하면 그래서 다시 요요가 오고, pt받기 전으로 돌아갈 뿐이다.
큰 의지 없이도 내가 앞에서 리드하지 않아도 방법을 알았을때 억지가 아닌 가벼운 마음으로 운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데 그것때문에 설렁설렁한다고 오해받고 싶지 않다. 그래서 가격을 싸게 하고 운동하면서 돈생각하지말고 여유있게 그 자체를 즐기라는 의미이다.
이런 말을 해요.
그냥 제 운동 철학이기도 하고.

얘기가 좀 샜는데 하고싶은 말은 언제나 운동은 자기와의 대화같은 것이고 선수가 아닌이상 누굴 이기려고 할 필요도 없고,
근육이 많다고 더 건강한것도, 행복한것도 아니고
스테로이드 없이도 천천히 저한테 한땀한땀 생기는 발전을 온몸으로 곱씹는 게 더 재밌습니다 저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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