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동안 가위에 두번 연속 걸렸습니다.
자주 걸려오던 가위라 어떻게 푸는지 잘 알죠.
근데 이번껀 특이하더라구요.
보통 가위는 신체의 행동이 극히 제한되는데
이번껀 자유롭게 몸이 움직이더라구요.
얼굴만 빼고요...
벽을 향하고 잠들었는데 계속 그 상태였습니다.
짜증나서  손을 더듬어서 핸드폰을 켰는데...
불빛이 안보이는 겁니다..
그 섬뜩함이란...너무 당황스럽고 화가나서 발작스럽게 얼굴을 흔들어서 겨우 가위에서 풀렸습니다.
한숨을 쉬고 다시 자야지 했는데..
5초만에 다시 가위에 걸렸습니다..
방금 전에 왔던 가위랑 비슷했습니다.
얼굴은 그냥 천장을 향하고 손으로는 바닥의 촉감을 느끼면서 더듬었습니다..
얼굴과 몸이 분리된느낌...
다시 발작스럽게 포기하지 않고 머리를 흔들어서 겨우 풀렸습니다..
지금은 무서워서 거실 불 다키고 티비를 보면서 글을 적습니다..
침대에 다시 눕기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