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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눈물이 실패한 이유
게시물ID : sisa_514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익칼
추천 : 10
조회수 : 898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4/05/21 10:18:46

이전까지 박근혜가 5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한데는 상식적으로는 이해 불가능한, 하지만 굉장히 단순한 이유가 있었죠.

"모호함"

항상 모호하게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녀의 즐겨쓰는 워딩이 이를 반증했죠.

"여야가 원만히, 잘, 협의를 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러나 이 방식이 콘크리트층에게는 가장 좋은 떡밥입니다.

자신이 꿈꾸는 지도자의 모습을 그 모호함 위에 덮어씌울 수 있으니까요.


사실 안철수도 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했어야 했지만... 그럴 능력은 안되었던거 같고

지금 정책, 운영으로 세세하게 드러나니 욕을 많이 먹지 않습니까?

그건 바로 "내가 상상하던 모습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은 최대한 뭉뚱그려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가장 큰 부분에서 핀트가 어긋나버립니다.



해경해체.



본인나름으론 이정도 하면 알아봐주겠지 했겠지만

이게 너무 디테일했습니다.

"일벌백계하고 쇄신하겠습니다" 만 했으면 콘크리트 고민 안합니다.

오 역시 우리 박근혜 대통령 잘한다. 일벌백계 한다잖느냐. 쇄신 약속했잖느냐.


그러나 해경해체?라는 뜬금없는 발언으로 콘크리트가 고민을 해야 합니다.

해경해체? 해경이 잘못한건 맞지만 이렇게 해야되나? 이게 맞나? 맞을텐데 그럼 왜 맞다고 해야되지?


본인을 본인이 세뇌해야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들면 이미 실패한 선동이고 포퓰리즘이죠.

지금도 해경해체했으니 잘하지 않았냐? 라고 하는 사람들 많지만

서로 토론하고 이야기하다보면 "진짜 그게 맞나?" 라는 생각이 조금씩 생기고 있는 겁니다.



뭐... 누구라고는 이야기 안합니다만, 구원파 신도들에게 실명이 거론된 최측근이

마음이 급해 써준 이야기를 대통령이 그냥 읽으신게 아닌가... 싶네요

대통령님도 뭐 솔직히 이야기해서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니까. ㅋ

워낙 바쁜 벌꿀이시다 보니 본인의 아이덴티티와 연결해서 체크해볼 시간이 없었을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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