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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팬픽/BGM] 정직한 시험 1
게시물ID : pony_80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헤르트
추천 : 8
조회수 : 68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10/21 17:24:33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335

 

 

 

거짓말은 다른 사람을 속일수 있지만

결코 나 자신을 속일수는 없다

 

 

 

 

 

 

 

 

 


온화한 햇빛은 세상을 비추고 아침의 이슬은 제련된 보석마냥 반짝인다 .
루나공주의 밤은 지나가고 셀레스티아의 아침이 오니 새들은 지저귀고 동물들은 깨어난다 .
뿌리가 없어도 마법에 의해 계속 풍성히 자라는것만같은 큰 나무속의 도서관은
트와일라잇의 조용한 펜소리로 가득히 차있었다 .

 


" 흐아암 , . 트와일라잇 ? 너 설마 밤샌거야 ? "

 


잠에 취해 비틀비틀 거리는 녹색 아기용 스파이크는 푹신한 배게를 품에 안고
눈도 제대로 못뜬채 아장아장 걸어와 트와일라잇에게 다가왔다 .

 


" 밤을 새진 않았어 , 다만 일찍 일어났을뿐이지 , 아침형 포니가돼면 좋은점이 건강한 신체 ,
강철같은 정신을 기를수 있고 그로 인해 얻는 업무 효율성의 증가로 . . "

 


" 하 , . 됐다그래 , 공부나 하셔 "

 


아침부터 쏟아지는 트와일라잇의 정신없는 내공담긴 지식의 잡소리에 스파이크는
다시 베게를 꼭 껴안고 자신의 침대로 향했다 .

 


트와일라잇은 평소엔 공부를 게을리 하는 포니는 아니지만 , 곧있을 캔틀롯
우수 지식포니 필기시험이 앞으로 일주일 , 일주일이 남았기에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펜으로 백지를 까마득한 흑지로 메우고있었다 .
이미 그녀의 옆에는 다떨어진 잉크병 몆개가 굴러다니고 책상에는 엄청냔양의 흑지가
에펠탑이라도 쌓겠다는 의지를 가진채 쌓여있었다 .

 


" 헤이 ㅡ 트와일라잇 ! "

 


도서관 문을 강하게 박차고 들어오는 푸른 포니는 레인보우 대쉬 ,
누가봐도 밤을 샜는지 눈에는 실핏줄과 살짝 짙어진 다크서클 , 그리고
아무렇게나 헝클어진 갈기가 그녀의 밤샘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

 


" 대쉬 , 나 공부하잖아 . 무슨일이야 ? "

 


" 으휴 , 여하튼 책벌레란 . . 대링두 3 - 7 ~ 3 - 23 권 반납하려 왔어 ,
그리고 4 - 1 ~ 4 - 15 권 빌리러 오기도 했고 . "

 


" 너 또 그 소설책 읽느라 밤샜구나 ? "

 


" 그러는 너는 공부로 밤 안샜냐 ? "

 


" 아침 일찍 일어난거야 , 너도 아침형 포니가 돼보지 그래 ? 아침형 포니가 돼면 . . "

 


" 아 됐어 됐어 , 그런데 평소보다 공부 더하는것같다 ? "

 


트와일라잇의 쏟아지는 잡지식을 간신히 돌려막은 대쉬는 , 굴러다니는 잉크병들과
까마득히 쌓여있는 흑지탑을 바라보며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

 


" 곧있으면 셀레스티아 공주님이 주최하는 캔틀롯 우수 지식포니 필기 시험이 앞으로 일주일이거든 ,
꼭 거기서 지식마 대상트로피를 따고 말꺼라구 ! "

 


" 흐음 . . 그렇단말이지 , 근데 그거 알아 트와일라잇 ? 시험전에는 공부보단
안식이 더 중요하다고 들었거든 ? 너무 그렇게 공부만 하면 오히려 다 잊어버린다 들었다구 . "

 


" 어허이구 , 그걸 아시는 포니가 어릴때는 허구헌날 실기빼고 D~F만 받으셨어요 ? "

 


예전에 찻집에서 플러터샤이와의 대화에서 레인보우 대쉬의 어렸을적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던 트와일라잇은 예전 대쉬의 성적 이야기를 꺼내며 비아냥거렸다 . 

 


" ㄱ . . 그걸 어떻게 알았지 . . 여하튼 ! 너무 많이 공부만 하면 더 안좋다는거지 .
이메일로 요즘 유행하는 게임 하나 보내놓을테니 한번 해보라고 범생이씨 ! "

 


" 연체나 하지마셔 , "

 


마지막 한마디를 끝으로 대쉬는 언제 집었는지 모르는 15권의 대링두 소설을 가득 들고
도서관을 빠져나갔다 .

 

 

 

 

 

 

 

해가 중천에 뜨고 포니들은 일을 멈추고 점심을 먹을 시간 .
트와일라잇은 여전히 백지를 흑지로 만들어 종이 에펠탑을 쌓을 기세로 공부에 전념하고 있었다 .

 


' 꼬르륵 ㅡ "

 


하지만 그런 트와일라잇의 펜을 멈추는것은 세상 그 어느 시계보다도 정확하다는 배꼽시계 .
그제서야 트와일라잇은 펜을 내려놓고 기지개를 폈다 , 슬슬 허기도 지고 머리도 과열됄것만
같았으니 말이다 .

 


" 스파이크 ㅡ ? 나 샌드위치좀 갔다줘 ㅡ ! "

 


냉장고에 있는 샌드위치를 위해 자신의 일등 조수 ( 는 사실 노예 ) 스파이크를 목청껏 불러
보았으나 돌아오는것은 귀찮다는 스파이크의 표정과 딸려오는 건초 샌드위치가 아닌
도서관속의 자그마한 자신의 메아리뿐이였다 .

 


" 하아 , 보나마나 또 래리티를 만나러 갔겠지 , 그냥 내가 꺼내먹어야겠다 . "

 


냉장고에서 식어가고 있는 샌드위치를 꺼낸뒤 , 쉬면서 간단히 웹서핑이라도 할 요량으로
자신의 컴퓨터를 켰다 .

 


" 그러고보니 레인보우 대쉬가 게임을 하나 보내놨다는데 . . 음 ? 포니 크래프트 ? "

 


대쉬가 보낸 이메일의 파일을 열어보니 , 그게임은 온 세상이 레고마냥 블럭으로 이루어진
생존 서바이벌 형식의 1인칭 게임이였다 .
맵 , 동물 , 심지어 자신의 캐릭터마저 각져있었다 . . 노치라는 포니가 만들었다 했나 ?

 


" 예전에 스위티벨에게 들어본적은 있었는데 . . 이런 게임이였나 ? 별로 재미 없을것 같은데 . "

 

 

 

 

 

 

 


요즘들어 트와일라잇이 이상하다 .
뭐 물어보려고만 하면 까칠한 목소리로 빽 ㅡ 소리질러 자신의 방에 접근 못하게 하고
몆일째 방에 틀어박혀 책상앞에 앉아있기만하고 , 아침형 포니라더니 심지어 몆일째 밤샘이다 .
그녀를 마지막으로 봤을때는 냉장고에서 샌드위치를 가져갈때였었는데
그때 몰골이 . . 으아 . . 여하튼 상상하기 싫을정도로 망가진 모습같았다 .
일등 노ㅇ . . 아니 , 조수로써 트와일라잇을 이렇게 납둘순 없었다 .

 


" 트와일라잇 , 이제 그만 쉬어야 . . ?! "

 

 

 

 

 

 

 

 

 


스파이크가 본 트와일라잇의 방은 처참했다 .
흑지탑은 무너져 방안에 흩어져있었고 책상 한쪽에는 샌드위치 접시가 가득했다.
다른 한편은 깔끔한 흑지탑대신 X식스 , 레X불 , 번X텍스 같은 에너지 드링크가 대신 석가탑을 쌓았고
펜은 바닥에 내팽겨져 펜촉이 부러져있었고 , 책은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다 .
그리고 트와일라잇은 . .

 


" 트와일라잇 ?! "

 


오 셀레스티아 맙소사 , 트와일라잇의 몰골은 절대 장난이 아니였다 .
핏줄이 가득선 눈알 밑의 다크서클은 지층을 이루고있었고 갈기는 저걸 갈기로
부를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질만큼 엄청나게 망가져있었다 , 게다가 입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캐야돼 라는 말만 고장난 라디오마냥 흘러나오고 있었다 .

 


" 트와일라잇 ! ! ! "

 


스파이크의 더는 못참겠다 함성발포 으아아 스킬에 의해 깜짝놀란 트와일라잇은
자신의 캐릭터를 그만 용암에 빠트리고 말았고 , 그로인해 모니터는 빨간 배경의
리스폰 하시겠습니까 ? 라는 문구 하나가 띄워져 있었다 .

 


" 아아악 ! 다이아몬드 조금만 더 모으고 디스코드 드래곤을 잡으려 했었단 말이야 !
너때문에 모든 아이템을 다 용암에 빠트려버렸잖아 ! 디스코드 유적까지 발견했었는데 ! "

 

" 잘들어 트와일라잇 ! 넌 지금 저 네모덩어리 게임에 미쳐있고 니가 그렇게 준비하던
캔틀롯 우수 지식 포니 시험은 내일 모레라고 ! "

 


스파이크 입에서 나온 ' 캔틀롯 우수 지식 포니 시험 ' 이라는 단어가 트와일라잇의 머리속을
맴돌았고 , 그결과 . .

 


" 꺄아악 ㅡ ! 내가 대체 뭘한거지 ?! 어떡해 ! 여태까지 배운 모든것을 저 멍청한 게임때문에
모두 기억이 나질 않아 ! !  오늘 몆일이야 ?! 시험이 언제라고 ?! "

 


" 내일 모레 , "

 


" 내일모레 ?! 셀레스티아 맙소사 ! 그시간이라면 공부를 엄청 해도 모자른 시간이야 !
안그래도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데 ! 그 시험을 위해서 내가 얼마나 노력했다구 ! !
그 시험을 놓치지 않으려면 당장 지금부터 공부를 . . ! "

 


자신이 노력해왔던 모든것을 망칠수도 있다는 생각이 뇌를 점령해버린 트와일라잇을 막은것은 .
들이켜왔던 에너지 드링크의 약효를 뚫고온 몆일간의 피곤이였다 .

 


" 하아 . . 너도 어떨때 보면 정말 허당이야 . . "

 


쓰러져 잠들어버린 트와일라잇을 끌고가며 스파이크는 한숨을 쉬었다 .

 

 

 

 

 

 

 

 

 


싫든좋든 아침은 셀레스티아의 가호로 떠오르고 태양은 찬란하게 비쳐온다 .
저녁내내 스파이크의 노력으로 인해 깔끔해진 트와일라잇의 방안에도 햇살이 비쳐오고
자연산 햇살 모닝콜로 인해 트와일라잇은 부스스 침대에서 일어났다 .

 


" 으 . . 머리아파 . .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 "

 


" 일어났어 트와일라잇 ? "

 


" 으윽 . . 스파이크 . . 물좀 떠다줘 . . "

 


한숨을 푹자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피곤과 에너지 드링크의 부작용은 정신없음과
잠깐의 두통을 불러왔고 , 눈에는 전기용접후 남아있는 슬래그마냥 눈꼽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

 


" 여기있어 트와일라잇 . "

 


" 땡큐 스파이크 , 것보다 오늘 몆일이야 ? "

 


" 9일 "

 


그 한마디에 트와일라잇의 입에 있던 물들은 공중을 향해 아이 캔 플라이를 외치며 날았고
스파이크는 예상치도 , 원치도 않았던 분수같은 물로 인해 세수를 하고 말았다 .

 


" 9일 ?! 9일이라면 . . 바로 내일이 시험날이잖아 ?! 오 젠장 젠장 ! ! "

 


" 트와일라잇 진정해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렇게 . . "

 


" 너같으면 진정하게 생겼어 ? 몆주동안의 스케쥴을 한순간에 다 말아먹었어 !
완벽하게 스케쥴을 지키기만 했으면 난 그 시험에 자신있게 도전했을텐데 지금은 . .
아아아 ! 미쳐버릴것만같아 ! "

 


래리티 못지않게 ( 한편으론 훨씬 더 심하게 ) 완벽함을 추구하는 트와일라잇으로선
조금만 빗겨나가도 불안한 스케쥴을 몆주치를 말아먹어버렸으니 , 엄청난 충격을
받고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

 


' 쾅 ! '

 


" 여어 트와일라잇 ㅡ ! 이번엔 연체 안하고 바로 다읽고 책가져왔 . . 트와일라잇 ? "

 


나 이번엔 연체 안했다 ! 라는 자랑스러움과 당당함을 품에 안고 나타난 레인보우 대쉬는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트와일라잇이 미쳐 날뜁니다 ! . jpg 를 실사로 보고있었다 .

 


" 트와일라잇 ? 너 왜그래 ?! "

 


" 대쉬 ! 젠장 , 니가 준 게임때문에 모든걸 망쳤어 ! "

 


" 하 ? 무슨소리야 ? "

 


" 그 게임을 켰는데 그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5일을 날려먹었고 머리속은
백지가 돼어버린것만 같아 ! 게다가 시험이 내일인데 난 지금 할수있는게없어 !
그 멍청한 게임만 아니였으면 내 스케쥴은 완벽했는데 지금 모든걸 망쳤어 !
어떻하면 좋지 ? 어떻하면 좋지 ?! "

 


트와일라잇은 핑키파이에 빙의됀듯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말을 속사포로 내뱉으며
나 멘붕했다 ! 를 당당히 뽐내고 있었다 .

 


" 흠 . . 한가지 방법이 있긴 있어 트왈라 . "

 


" 방법이 있어 ?! 뭔데 ?! 뭔데 ?! 당장알려줘 ! "

 


" 니가 이 방법을 쓸진 모르겠는데 . . "

 


" 빨리말해 빨리 빨리 빨리이 ㅡ ! "

 

 

 

 

 

 

 

" . . . 바로 컨닝을 하는거야 . "

 


" 뭐 ?! "

 


" 왜 ?! 너라면 불가능 하지도 않아 ! 넌 캔틀롯의 중앙 도서관을 막 출입할수있는데다가
시험자료는 왠만하면 다 거기 있을꺼라구 ! 만약 니가 거기서 요번 출제돼는 시험지를
한장 훔칠수 있다면 . . 너의 몆주간의 완벽한 스케쥴은 헛돼지 않고 넌 우승할수 있을꺼야 ! "

 


그말을 하는 레인보우 대쉬의 목소리는 원래 걸걸한 보이쉬한 목소리였으나

 

 

 

 

 

 

 


그때만큼은 , 트와일라잇에겐 달콤한 살짝녹은 카라멜같은 달콤한 목소리로 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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몆주일만에 새로운 소설을 들고 돌아온 슈헤르트입니다 :)

예전엔 하루에 두편씩 써서 저장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하루에 소설 1/2도 벅차네요 ㅠㅠ

여하튼 4편 완결이며 각 소설의 용량들은 다 10kb 가 넘어가 분량은 문제 음슴 :)

그럼 재밌게 읽어주시고 덧글 ! 덧글 ! 헠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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