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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 군대 우습게 보지 마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3720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무아래그늘
추천 : 19
조회수 : 55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9/10/13 14:27:11
내가 군대 막내때... 

우린 야간에 외곽 경계를 서는데 한기수 위에 고참이.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군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새벽에 근무서다 총알을 장전한다음에 입구멍에 넣고 생각했대....

지금 이 방아쇠를 당기면..  내가 죽을수 있을까??? 죽으면.. 이 고통이 없어질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어머니가 생각나서 차마 방아쇠를 당길수가 없었다고...

남자들이 군대 제대한 다음에는 그냥 웃으면서 하는말인데...

영하 20도 가까이 되는 날씨에 새벽 4시 감시탑에서 찬바람 2시간동안 맞으면서..

이러다 죽을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던때가 있고... 춥고 배고프고.. 맞고.. 손 다까지고...

그랬는데......................... 화장실에서 혼자 울기도 했는데...

남자들이 화나는건 군 가산점에 대한 이야기 보다

정말 죽을것 같은 그 시절을 버텼는데..  군대 가지 않는 사람들이

군대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웃으면서 군대 가 별건가 이런식으로 말할때마다.....

나도..   혼자 근무설때 총을 보면서... 정말 저걸로 자살할 수 있나 고민해보았던....

군대 막내 시절이 생각나서... 

욱하게 되는거야.....   

군대에서는 힘들때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바로 지금 군대간 사람을 우습게 생각하는

당신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고생한다라고 이야기 했었거든.

내가 지켰던 당신이 우리를 향해 비웃는다면....  우린 무엇을 위해 나라를 지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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