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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정한 스타크래프트 명경기 Best
게시물ID : humorbest_80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ndra87
추천 : 22
조회수 : 9985회
댓글수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1/24 21:07:28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1/10 18:55:22
안녕하세요. Indra87 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스타리그 경기 중 제 나름대로 '명경기'라고 생각되는 게임들을 모아봤습니다. 참고로 MBC게임 이외의 방송사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에 주의해서 봐주세요.(타 방송사를 시청하지 않았던 관계로..-_-;;)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은 견지하려 하였으나 어쩔수 없이 주관이 많이 개입되어 있더라도 너무 심한 테클은 마시고 좋은 지적 해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각 번호는 순위가 아닙니다. 기억나는 대로 적은 것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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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리그 명경기 Best!!>

1. 이재훈 Vs 이윤열 - 50게이트 사건 (MSL 리버오브 플레임) ★★★★

-올멀티를 가져가 압도적인 유리함을 가져 간 이재훈이 각 멀티마다 게이트를 수십개씩 소환하며 약 50여개의 게이트를 지었으나, 본진과 앞마당, 그리고 미네랄 멀티와 1개의 섬멀티를 겨우 가져가며 방어만 하면서 병력을 쌓은 끝에 나오는 이윤열의 한방에 그 많던 게이트가 차례로 정리당한 경기. 끊임없이 소환되는 게이트와 터져나오는 이윤열의 메카닉 부대는 우리를 경악하게 하였다.


2. 임요환 Vs 이윤열 - 진정한 테란의 황제는? (KTF Bigi 4대 천왕전 결승 2경기 / 로스트템플) ★★★★

-진정한 테란의 황제는 누구? 4대 천왕전에 출전, 박정석 선수를 제압하고 올라온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를 제압하고 올라온 이윤열 선수. '테테전이 이렇게 재미있을수도 있구나' 라고 느끼게 해준 경기이다. 끊임없는 드랍쉽 플레이와 환상의 디펜스가 이어지는 테테전 최고의 경기. 특히 이 경기중 보여진 이윤열대 임요환의 드랍쉽 아케이드 대결에선 이윤열 선수가 시즈탱크의 아클라이드 포의 딜레이를 이용한 아케이드를 보여주며 드랍쉽 컨트롤의 극을 보여주었다.


3. 홍진호 Vs 최연성 - 이것이 홍진호의 저그다. (MSL 결승 3차전 / 유보트) ★★★★★

-2:0 으로 밀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홍진호의 저그는 이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준 명경기. 히드라 까지도 그냥 제압해 버리는 레이쓰와, 끝까지 노베슬을 고집하는 최연성 선수의 모습은 자신감과 뚝심을 보여주었다. 끊임없이 막고 또 막으며 역전의 바로앞까지 경기를 이끌어 낸 홍진호 선수또한 저그 운영의 극을 보여주었다. 특히 해처리가 깨지면서도 스탑럴커로 최연성 선수의 바이오닉 병력을 다수 잡아내는 모습과 종료직전의 3각 럴커는 이 경기의 압권이었다.


4. 김정민 Vs 최연성 - '올인' (MTL 결승 4차전 / 짐레이너스 메모리 J) ★★★★★

-상대의 선봉으로 최연성 선수를 지목했음에도 불구하고 3:0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KTF의 마지막 희망으로 출전한 김정민 선수. 이 둘은 당시 테테전의 추세였던 온니 벌쳐 싸움의 최고수준을 보여주었다. 한번의 실수로 본진 언덕 위까지 밀려버린 김정민 선수는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벌쳐에 올인한다. 본진 7팩토리. 결국 유리함을 믿고 레이쓰를 준비하던 최연성 선수의 벌쳐를 모두 잡아내고 본진까지 난입하여 승리를 잡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동적이기 까지 하였다. 그러나 이런 경기를 잡아내고도 눈물을 흘려야 했던 김정민 선수의 모습또한 안타까웠다.


5. 임요환 Vs 도진광 - 눈물의 셔틀 (OSL / 패러독스) ★★★

-처음에 옵저버 한 기가 잡힌 것 이외에는 중반까지 약 20분간 단 한번의 전투도 없었던 이 경기는 '패러독수' 란 이름의 맵의 성격을 가장 잘 반영한 경기가 아닐까 싶다. '한방'을 노린 임요환 선수의 다수 골리앗 드랍이 별 피해없이 막히고 경기는 급격하게 도진광의 페이스로 흘러가고 만다. 압도적인 병력을 가지고 있던 도진광 선수. 그러나 하나있던 셔틀이 잡히고 더 이상의 셔틀을 생산할 자원이 없던 도진광 선수의 안타까운 gg. 시종일관 유리함을 지키고 있다가 마지막 몇초사이에 역전되어버린, 그야말로 '패러독스' 가 아닐까.


6. 김동수 Vs 조정현 - 프로토스의 로망 (종족최강전 / 짐레이너스 메모리) ★★★

-로보틱스는 있으나 옵저버는 필요없다. '대나무류 조이기' 라는 빌드로 유명한 조정현 선수의 메카닉을 상대로 마인을 무시하고 뛰어다니는 질럿과 아칸의 모습은 김동수 선수의 터프함과 함께 프로토스의 로망으로 기억에 남는다. 경기내내 엄청난 난전이었으나 '난전의 황제' 조정현도 김동수의 터프함에는 당할 수 없었다.


7. 안석열 Vs 임요환 - 저그는 럴커지! (MSL Minor / 엔터 더 드래곤) ★★★

-신예 저그였던 안석열 선수를 스타팬들에게 확실히 인식시켜준 경기가 아닐까 싶다. '온니럴커'를 방불케 할 만큼 많은 럴커와 소수의 저글링으로 임요환 선수를 몰아붙였다. 그 조합을 상대하는 임요환 선수의 메카닉식 탱크 배치도 인상적이었고, 또 이 경기에서는 럴커의 가시를 피하면서 상대의 드론을 전멸시켜버리는 임요환 선수 특유의 신기의 컨트롤도 볼 수 있었다.


8. 김동진 Vs 박성준 - 다크스웜? 내 불꽃 앞에선 안개일 뿐! (OSL / 레퀴엠) ★★★★★

-테란과 저그 모두를 전율시킨 경기! 적의 병력이 확인만 되면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먼저 달려드는 터프함을 보여주는 김동진 선수. 결국 약간은 불리한 상황에서 이르나, 박성준 선수의 다크스웜을 보자마자 배럭에서 쏟아지는 파이어뱃. 이레디에이트도, 탱크도 없이 파이어뱃 만으로 다크 스웜 속의 럴커를 모조리 잡아버리는 그 모습에 탄성을 내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9. 이윤열 Vs 강민 - '테란전 스페셜 리스트' (MSL / 유보트) ★★★

-'천재' 이윤열을 상대로 본진이 그렇게 빨리 정리 당하고도 역전 할 수 있는 프로토스가 또 있을까. 상대의 공격을 겨우겨우 막아내는가 싶더니 어느새 이미 또다른 그의 병력은 이윤열 선수를 견제하고 있다. '섬맵에서의 프로토스 운영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를 보여준 경기.


10. 강민 Vs 이병민 - 이게 바로 전략가 강민이다. (MSL / 패러럴 라인즈) ★★★★

-전략가 강민의 섬맵 운영은 이 경기에서도 우리를 경악케 했다. 아비터 2기를 환상으로 만들어서 이변민 선수의 진영으로 날려 2연속 리콜을 하는 놀라운 전략을 그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그야말로 '한방'. 그러나 꿈꾸는 토스, 전략가 강민의 한방은 너무나 강력했다.


11. 박정석 Vs 홍진호 - 역전이라 이런것.(OSL 3, 4위전) ★★★★

-홍진호를 상대로, 그것도 그런 상황에서 역전을 할 수 있는 선수는 박정석 선수 말고 또 누가 있겠는가. '설마, 설마' 하는 상황을 사실로 만들어낸 환상의 디펜스와 스톰의 작렬은 '박정석' 그 이름을 다시한 번 우리에게 각인 시켰다.


12. 변은종 Vs 한승엽 - 진정한 게릴라는 이거다. (MBC Game 어바웃 리얼게임 / 로스트템플) ★★★

-저그는 물량과 힘싸움의 종족? 변은종을 저그의 게릴라의 끝을 보여주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 어느새 버로우 되어 있는 럴커들과 몇 방향에서 동시에 떨어지는 럴커들에 한승엽 선수의 컨트롤은 빛을 잃었다. 또한 변은종 선수는 이미 드랍했던 럴커를 다시 태웠다가 재활용하는 알뜰함과 꼼꼼함도 보여주었다.


13. 이윤열 Vs 박상익 - 로템의 최강자. (KT-KTF 프리미어리그 인터리그(광주) / 로스트템플) ★★★★

-로템에선 앞마당만 내줘도 못이기는게 이윤열 이라고 했던가? 로스트템플에서 미네랄 멀티까지 가져간 이윤열 선수는 막강했다. 끊임없는 난전. 상황은 수시로 바뀌었다. 그러나 박상익 선수가 그렇게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로템에서의 이윤열은 질 것 같지가 않았다. '배틀크루져 100대 만드세요' 라는 응원문구를 봤는지, 마지막 종료직전 이윤열 선수의 배틀 1기는 그야말로 장엄했다. 이 경기 후에 함께 식사를 하면서, 박상인 선수는 '나는 다 이긴거나 다름없으니까 30만원어치 먹어야 해' 라고 했다는 후문.


14. 박용욱 Vs 김환중 - 드라군 컨트롤의 진수. (프리미어리그 / 애리조나) ★★★

-박용욱 선수의 백병전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 김환중 선수의 기습 다크템플러에 넥서스가 깨지며 복구불능의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옵저버 1기와 드라군 3기로 끊임없이 컨트롤 하여 결국 승리해버린 박용욱 선수. 그의 신기에 가까운 드라군 드라이버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15. 박성준 Vs 서지훈 - 이것이 서지훈의 바이오닉이다. (프리미어리그 / 애리조나) ★★★★

-박성준 선수의 화려한 뮤탈리스크 컨트롤에 휘둘리는 서지훈 선수. 박성준 선수는 어느새 섬멀티를 모두 가져가고 본진에는 성큰으로 도배를 해 놓았는데. 그러나 박성준 선수의 가디언을 뛰어난 레이쓰 컨트롤로 모두 잡아낸 서지훈 선수는 그동안 쌓아놓았던 물량으로 진출한다. 약 20여개의 성큰을 뚫어내는 폭발적인 파워에 압도당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서지훈 선수의 레이쓰 컨트롤과 마린메딕의 물량은 '서지훈이 누구인가' 를 다시한번 확연히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16. 박정석 Vs 박성준 (OSL) ★★★★

-리뷰없음 (친구녀석이 추천했는데 아직 경기를 못봤네요. 죄송;;)


17. 변은종 Vs 박용욱 (MSL) ★★★★

-리뷰없음 (친구들 포함 많은 분들에게 추천 받았는데 이것 역시 경기를 못봤네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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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군요. 일단 제가 기억나는 경기만 적었습니다만, 이 외에도 명경기가 많으리라고 봅니다.
제가 모든 경기를 다 본것도 아니고(특히 온게임넷), 또 기억력에도 한계가 있고, 주관적인 판단에 국한되었기 때문이죠.

그런 만큼 여러분들도 위의 형식으로 리뷰를 달아주시면 계속 추가 해서 보다 완벽한 글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을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웃대나 DC 에서 <span style=";"><font color="silver">'오유펌'</font></span> 이라는 글자를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항상 즐거운 게임 하세요~!

*사진은 한예슬~ <- 예슬씨 까페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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