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아버지 차가 쏘나타 였음
쏘나타1 처음 나온 모델 바로 구입하셨는데 은색이였고
쏘나타1 기억하는 횽들은 알겠지만 그당시만 해도 나름 고급차였음 ㅋㅋ 기사끌고 쏘나타 타시는 분들도 있었으니까
여튼 아버지가 쏘나타1 사실때 그 모습이 지금도 선함 ㅎㅎ 차 받으로 가실때도 그렇고
근데 그때 난 초딩 꼬꼬마였는데 고급차 이런거에 대한 개념이 있겠음??? 그냥 그 전에 타던 차가 빨간색 스코프인가 여튼 그런 차였는데 그거보다 커보이니까 좋구나 이런느낌이였지
여튼 처음 차를 받구 아버지가 비닐 뜯으시고 여튼 설레여 하시는데
내가 초딩때부터 발에 무좀이 있었음 ㅋㅋㅋㅋㅋ
그런데 자동차에 타서 아버지가 나 데리고 드라이브를 하는데 발이 x라 가려운 거임
그래서 에어컨 나오는 구멍이 플라스틱으로 촘촘이 되 있길레 거기다 대고 신나게 발을 문질렀음
그런데 ㅠ-ㅠ ;;; 한 5번 정도 문지르니까 그게 다 뿌러진 거임 ㄷㄷㄷㄷㄷ
어린 나이에도 x됬다 싶어서 아버지 얼굴을 봤는데
아버지는 x라 황당하지만 포기한 눈빛으로 허허허 웃으시고 그걸로 끝 그거에 대해 한마디도 안하셨음
그런데 그때는 그거에 대해 별 느낌 없이 안혼나니까 좋았는데 나도 차를 샀구 나름 아끼고 관리하다 보니
만약 내가 내 자식을 낳구 나름 괜찮은 자동차를 구입해 아들을 태우고 가다 아들이 저런짓을 했을때 그냥 웃으며 넘길 수 있을지 의문의 듬 ㅠ-ㅠ
ps. 갑자기 이 글을 쓰는 이유가
아버지가 차 운전하기 귀찮으시다고 3년전에 있던 차를 폐차시키고 차 구입을 안하심
그냥 필요할때마다 내차나 어머니차를 타고 다니시는데
어제 내차를 빌려달라고 해서 한시간 정도 타고 가시고 왔는데 기름이 만땅으로 채워져 있었음 ㅠ-ㅠ 기름값만 15만원 정도 집어넣으신거 같은데
흑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