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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저희 집 이야기입니다.
게시물ID : panic_80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헨리죠지
추천 : 25
조회수 : 280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08 08: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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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두 번째 글을 한 번 써볼까 합니다.

(첫 번째 글 - 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nickname&search_value=%EC%82%AC%EC%9D%B4%EC%A2%8B%EC%9D%80%EC%95%84%EB%B9%A0&no=13159)


저는 지방 사는 현재 30살 남성 직장인입니다.


이 이야기는 유년시절 실화입니다.



저희 어머님께서 약간의 끼??(예지몽) 가 있으셔서 꿈 내용이 90% 맞습니다.


그 때 당시 저희 집은 7채가 살고 있는 약간 작은 마을 같은, 그러니깐 마을 안 작은 마을인 셈이었죠.


7채가 같은 화장실을 쓰며 주인집이 따로 있는??


근데 저희 집은 그 작은 마을 대문이랑 저희 집 안방이랑 일자로 되어 있어서 안방에서 대문이 보였어요.


어느 날 스님이 시주?? 쌀이나 돈을 받으러 다니다가 저희 집에 오게 되었는데요.


저희 어머님께서 독실한 불교라 가끔 스님들이 저희 집만 오곤 했습니다.


그 날도 스님이 오셔서 어머님께서 돈을 얼마 드렸습니다.


근데 그 스님이 하시는 말씀이 집터가 너무 안 좋다며 빨리 이사를 가라고 하시더군요. 


왜냐면 대문이랑 안방이 일자로 되어 있으면 귀신이 들어 오기 쉽다고.


그러니 다른 데로 이사 가라고. 


근데 어머님께서 그 때 당시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조금만 돈을 더 모으면 간다고 하고 넘어 갔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꿈을 꾸셨는데요.


꿈에서 아버지가 신발을 잃어버리신 겁니다.


그래서 어머님서께서 신발을 찾다가, 한 짝은 찾았는데 다른 한 짝을 못 찾고 꿈에서 깨신 겁니다.

(상황이 종료된 뒤 들은 얘기입니다.)


그 꿈을 꾼 뒤 아버지께사 교통사고가 나서 식물인간이 되셨습니다...


제가 그 때가 초등학교 2학년, 여동생은 유치원생이였습니다.


아직도 그 날 밤을 잊지 못 합니다.


밤에 자고 있는데 엄마가 저를 깨우시더니 아빠 사고 났으니깐 엄마 갔다올께...


그 말을 남겨 두고 2년간 엄마 얼굴을 못 봤습니다...


2년간 옆집에서 켰구요..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아버지를 살리시겠다며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모은 돈을 아버지 중환자 실에서 다 쓰셨고, 돈이 떨어지자 파출부도 나가시며 2년을 서울에서 보내셨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또 꿈을 꾸셨어요.


아버지가 침대에 앉아 있는데 증조부, 고조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앉아 계신 거예요, 그러더니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한 분 한 분 소개를 하시더랍니다.


근데 증조부, 고조부 끝에 검은 그림자가 앉아 있었는데요. 할아버지가 그 분은 소개하지 않으시고 병실 밖으로 데리고 나가신 겁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깨어나셨고 2년 만에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 때 얘기를 하면 어머니께서 울먹울먹 하세요.


사실 저의 힘든 얘기를 털어 놓은 글일 수 있으나, 저에게는 사실 무척이나 무서운 얘기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며, 끝으로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을 쓰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어머니랑 친하신 말 그대로 엄마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 딸이 결혼을 했어요.


근데 어머니가 그 친구 딸이 아들을 낳는 꿈을 꾸셨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 애기를 낳고 보니...


딸이였습니다... 


그 애기는 두 달을 넘기지 못하고 엄마 곁을 떠나 갔는데요.


그 후 바로 애기를 가져 출산을 하니 아들이였답니다...


그외 소소한 예지몽은 계속 되었고 좋은 꿈들도 꾸시지만, 좋지 않은 꿈도 꾸시기 때문에 자식인 저한테는 말씀하셔도 꿈에 대한 당사자한테는 절대 말씀 안 하세요.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전 동생이랑 옆집에서 켰어요.

출처 짱공유 사이좋은아빠 님

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no=14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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