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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는 동생 썰풀이
게시물ID : sports_894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뜌끄림♥
추천 : 11
조회수 : 947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4/05/21 23:52:40
게시판이 맞을지 모르겠네요 .. 스포츠쪽은 아는것이 없다보니 ㅠ...     동생이 초등학교때 축구하고싶다고 해서 비싼 축구화 사줬더니 몇번 신다가 이번에는 야구에 꽂히더라구요  솔직히 장비같은거 비용도 장난 아니잖아요 ...  운동화도 3달을 못넘기고 찢어져서 돌아오기 일쑤였는데  그 비싼 장비 계속 지원하기에는 집 안 사정이 좋지 않은 편이라서 처음에는 엄청 못마땅했어요 ..   근데 저희 부모님은 하고싶은게 있으면 하라는 식이셔서 아이들 쓰는 비교적 저렴한 배트랑 글러브 사주셨구요   몇달 친구들이랑 가지고 놀더니  동네 리틀야구팀이 근처에서 연습하는거 보고 감독님 앞에서 직접대기까지 하더라구요   감독님도 좋게 봐주셨는지 얼마 안있어 리틀팀에 입단하게 됐고   저는 그때까지도 못마땅하게 생각했었어요   시합도 항상 져오고 장비는 장비대로 계속 망가져서 새로 사고 ...   특히 다쳐서 들어오면 심할때는 엄마가 울면서 계속 해야되겠냐고도 하셨구요   그런데도 동생은 굽히지를 않더라구요 ...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해야할 때 근처에 구단이 있는 학교중 갈수 있는 학교가 없어   동생 혼자 강원도에 있는 기숙학교로 가게 되었습니다   회사다니시는 엄마가 경기를 쫓아다니기가 더 힘들어진거죠 ...   그래도 엄마는 시간이 날 때마다 동생을 응원하러 가셨고 직장이 멀어 따로 사시던 아빠도 한번정도 경기를 보러 가셨더라구요   저는 야구에 관심도 없고 아직까지 야구를 하는게 싫었던 터라 한두번밖에 안가봤는데   중학교에 들어가고 꽤 되고나서 동생 칭찬이 많이 들려오더라구요   착하고 예의도 바르고 운동도 굉장히 열심히 한다구요   2학년때는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스폰도 받았다던데 경기에서 매일 지고 오는데 그게 무슨 대수인가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2학년이 끝나갈 무렵 동생이 팀 주장을 맏게 되었다더라구요   독특하게도 포지션을 포수로 고집하고 있는데 ^^..   4번타자 자리도 꽤찼답니다 (사실 이건 그렇게 대단한건지 잘모르겠네요 ㅠ)   학교에서는 장학금도 받고있고 공식적으로 sk꿈나무 ?그런거에서 스폰도 받고있다네요  
지금은 3학년인데 한두달 전부터 고등학교에서 스카웃제의가 들어오더랍니다   그것도 고등학교 야구 상위권 랭크의 명문고에서요 !   회비, 학비 면제등의 조건으로 명문고부터 중위급 고등학교까지 10여군대에서 스카웃제의를 받았습니다  이쯤되니 동생이 꽤 잘하고있는것 같아 굉장히 뿌듯하더라구요 ㅎ...   결국 동생이 sk 팬이라서 인천에 있는 명문고에 가기로 했구요   지금은 저도 동생이 너무 기특하네요   팀에서는 동생 칭찬때문에 엄마가 몸둘바를 몰라하시고 ...   이제 저도 동생 장래가 몹시 기대됩니다   제 동생 잘할수 있겠죠 ?   이게 보통이라면 보통 썰풀이가 되겠고 잘하는거라면 자랑이 되겠죠 ..?   그냥 동생얘기를 해보고 싶어서 끄적여봤습니다   정리도 안되서 난잡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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