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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정령에 목마른 냥꾼분들을 위한 글 (스압주의)
게시물ID : wow_23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범
추천 : 15
조회수 : 31413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5/22 08:08:04
 
1.   머리말
서버점검에 들어간 이 시각, 와우에서 벗어나 그간의 펫 테이밍 경험과요령과 그 과정에서의 기쁨을 자랑하고자~ 간만에 긴 글을 작성합니다.
 
야수 길들이기 스킬로 나만의 첫 소환수를 길들였을 때의 뿌듯한 감정은 수 년이 지난 아직도 선명히 남아있습니다. 중간에 종변을 통해 여리여리한 블엘 여캐로 돌아서긴 했지만 ㅎㅎ 타우렌 사냥꾼으로 첫 발을 내딛었던 날의 멀고어. 그곳에서 처음으로 길들인 연누런색 늑대는 화려한 고유룩을 뽐내는 소환수들 사이에서 여지껏 공고히 한자리를 차지하고있지요.
 
그러나 오늘은 그 늑대가 주인공이 아니고, 그간 모은 야수정령들에관한 이야기를 할겁니다. 젠 지역을 돌다 채팅창에 /누구를 입력하면 새벽에도 우리 호드진영에만 두 세분씩 계시고 낮에는 막 그냥 대여섯 명씩 진을 치고 계시죠. 그만큼 적지않은 냥꾼분들이 야수정령 길들이기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중일 텝니다.
판다리아에 상주하는, 젠 시간이 10분내외라 진짜 그냥 늘 볼 수 있는 세 마리의 호저 정령들은 빼겠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혼자 테이밍하긴제법 어려워요. 겁내 쎕니다. 제 경우, 혼자 하다가 힘들어서 정술 친구를 불러서 힐을 부탁하고 했었거든요. 지인과함께하는 와우, 보람과 친목이 공존하는 와우니까요. (로망스사랑한다)
 
 
2.   본문
2-1)        노스렌드 바쉬르 하이잘 대장정
2014513화요일, ‏‎오전 4:24
1카로마.jpg
첫 주인공입니다. 동부왕국 - 황혼의고원 에서 볼 수 있는 카로마입니다. 젠 지역이 그리 넓지않으나 대격변 레벨 업 구간에 들어가므로 대기 타는 냥보다도 83~85 레벨 유저들이 오가는 곳이라제보가 없는 한 좀 어려운 곳입니다. 저는 습관적으로 순찰하다 만났습니다. 판다리아에서 꼬신 호저 정령 구미는 제외하고 실질적인 1호 야수정령되겠습니다.
 
2014513화요일, ‏‎오전 4:36
2유령게.jpg
시간을 보면 아시겠지만 카로마를 꼬신 시각과 불과 12분밖에 차이가안 납니다. 환호를 외치고 마음 좀 가다듬고 남은 코스를 돌던 중 발견했습니다. 이 정령은 바쉬르에서 찾을 수 있는 유령게입니다. 경쟁률은매우 낮지만 저 게놈이 혼자서 은신 상태를 취하기 때문에 좀체 발견할 수 없었는데요! 운좋게 눈에 들어왔다가, 사라졌다가 다시 잠깐 서성이다 보니 눈앞에 보였습니다. 냥꾼 기술인섬광으로 숨은 놈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2014515목요일, ‏‎오전 4:43
3로크나하크.jpg
와요일입니다! 재접하자마자 혹시나 만날 수 있을까 하고 주차해 뒀다가, 서버다운 몇 분 안 남았을 때 한번 보려고 접속한 순간! 제 눈앞에떡하니 찾아와주었군요. 최고의 인기 야수정령! 노스렌드-숄라자르 분지의 로크나하크입니다.
 
2014515목요일, ‏‎오전 4:51
4스콜.jpg
로크나하크를 만난지 8분만에 -_-폭풍우 봉우리 설원 위에 떡하니 혼자 푸른빛을 내뿜는 스콜을 발견합니다.당시 공개 창에, “스콜 꼬셔갑니다.” 하니까우수수수 올라오는, “헐 저 방금 거기 지났는데!” 이렇게4일만에 우연히 순찰 중에 참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야수정령 네 마리를 들였습니다. 채팅내용이 웃기네요 ㅋㅋ.
 
2014515목요일, ‏‎오후 1:16
5곤드리아.jpg
노스렌드 줄드락에서 만날 수 있는 연보라 야수정령 곤드리아입니다. 그냥 젠지역을 날아다니다가 발견했습니다. 얘를 만나려고 애를 적게 쓴 건 아닌데(로크나하크-스콜-곤드리아-아크튜리스로이어지는 노스렌드 희귀펫 조우 동선에 따라), 다른 아이들과 약간 이질적인 색깔 때문에 거의 데리고다닌 적이 없네요.
 
2014518일요일, ‏‎오후 1:11
6안카.jpg
5번째 녀석과는 3일의텀이 있군요. 종일 얘네만 기다리는 게 아니고 중간중간 레이드도 다니고 다른 캐릭도 좀 만져야하기도하고, 결정적으로 냥꾼 캐릭이 하이잘 산의 연계 퀘스트를 전혀 안했더라고요. 하이잘 산의 희귀 펫을 노리시는 냥꾼 분이시라면 반드시 녹아내린전초지로 들어가는 포탈이 열릴 때 까지 퀘스트를 다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말로른의 성역의 말로른 동상이 멀쩡해지는 동영상이 나오고 위상도 변합니다. 한자리에서끝내려면 2시간이면 충분해요.
안카라고 하는 요놈은 곤드리아와 룩이 똑같습니다. 다만 색이 아주 연한 초록, 언뜻 보면 새하얗습니다. 매우매우 밝아서 사진발 잘 받는 녀석이라야수정령 세트에 넣고 다닐 생각입니다.
참 얘를 꼬실 때는 꼭 방어구를 다 벗고 해야합니다. 방어도에 비례해서무지막지한 데미지(맞아본 적은 없지만 알아보니 100만 이상)로 반항도 못해보고 찍 누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2014519월요일, ‏‎오전 2:47
7반탈로스.jpg
하이잘 산에서 가장 인기있는 야수정령이 아마 이놈 반탈로스일 겁니다. 테이밍 하기 전에는 크기도 크고 날갯짓을 할 때마다 내뿜은 저 영롱한 빛 하악하악. 눈에 매우 잘 띕니다만 엄청 예쁘기 때문에 양진영 냥꾼들이 너댓 명이 언제든 주변에서 날탈을 타고 대기하고있습니다.
밑에 여담으로 말씀 드리겠지만전설 얼개와 전설 망토를 착용하고계신분들은 눈앞에 얘 떴다고 흥분하지 마시고 반드시 머리보호구랑 망토 빼고 하세요. ㅠㅠㅠ 낙뎀 씹겠다고철수만 생각하고 있다가는, 풀링하겠다고 날탈 해제하고 충격포만 쏴도 저 두 템이 발동해서 반탈로스를순삭합니다. 보시다시피 격변 당시의 몹이라 피통이 38만밖에 안돼요!
 
2014521수요일, ‏‎오전 1:20
8아크튜리스.jpg
개인적으로 극악의 난이도. 최악. 투실투실귀엽게 생겨놓고는 스트레스 받게 한 여덟 번째 놈, 노스렌드-회색구릉지의 아크튜리스입니다. 20일 저녁 9시경부터 4시간을 한자리에서 있었습니다. 수많은 호,얼 냥꾼들이 다녀가셨습니다. 족히 20여명은 되겠네요. 젠되는 곳에서 혼자 은신,은신,은신 하기도하고 가장 잘보이는구도로 떠있는데 날탈 해제하고 때리는 -_- 분들을 피해 오르락내리락하다가 결국 제 하트를 받아준 놈입니다. 같은 시간 동안 함께 경계 근무 서신 얼라 냥꾼님, /축하,/박수,/엉엉.. 하도서럽게 우시길래 1렙짜리 드레 캐릭 만들어서 잠깐 얘기 나누어드렸습니다. 지금쯤 가지고 계실까 검색해 보니.. 음 아직이군요 음.. ㅎㅎㅎ 화이팅!
 
2014521수요일, ‏‎오전 8:05
9마그리아.jpg
9번째 야수정령위와같은 날입니다. 자다 일어나서 꼬신 것 같지만 실제론 1시반부터 6시간 반을 한자리에서 맴돈겁니다. -_- 이 놈은하이잘 산에서 젠되는 파란 호랑이 정령 마그리아라는 녀석입니다. 안카와 젠시간과 젠위치를 완벽하게 공유하고 꼬시는 방법도 동일합니다.(누드테이밍) 운이 지독히 안좋으면 한 종류만 두 번, 세 번볼 수도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사실 저도 안카가 두마립니다. 허헣. 늘상 냥꾼들로 넘치는 하이잘 산인데 그래도 새벽 4~5시에는 저밖에없더군요. 이미 꼬신 반탈로스, 아직 없는 화염거북 젠지역을이리저리 왔다갔다하기도 했는데 아침 6시가 넘으니 플레이어들이 속속 하이잘 산을 방문하는군요. 그래서 마그리아 젠자리만 지켰더랬습니다.
20일 저녁 9~ 21일 아침 8. 이런미친 11시간 동안의 기다림 끝에 아크튜리스와 마그리아를 추가함으로써 현 시점 와우에 존재하는 모든야수정령을 길들였습니다!
 
다모았다 (2).jpg
단체샷
돌이켜보면 만 8일이라는 엄청난 단기간 동안 이 모든 일들이 벌어졌네요. 시간을 보면 아실테지만 잠못자고 거의 새벽에 테이밍했습니다. 그래도고된 시간만큼 저 녀석들이 든든하게 남는군요. 세기말에 흔히 도는 말,“남는 건 탈것과 애완동물과 업적뿐이다.” . 아니군요. 냥꾼에게는 소환수가 더 있었습니다. 하하하핳!
 
2-2)        번외 - 사건과 사고
아무래도 상대진영과 말도 안 통하고 만나면 1234키를 누르는 게인사법인 분들이 많기 때문에, 또는 미숙한 제 컨트롤 때문에 벌어진 일들도 소개합니다. 돌아보면 그래도 참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이네요는 개뿔. 얼라 개객기.
 
2014518일요일, ‏‎오전 5:09
반탈로스 첫 조우.jpg
반탈로스 첫 조우 (2).jpg
반탈로스가 죽었습니다. 전설망토, 얼개 발동으로 아름다운 새가 고꾸라졌네요. 손발이 저려오고 가슴이 먹먹합니다. 흑흑.
 
 
2014517토요일, ‏‎오전 1:52
아크튜리스 얼라 테이밍.jpg
아아!! ㅠㅠㅠㅠ 5초만빨랐더라면! 얼라 냥님께서 하트뿅뿅을 하고있네요. 흠칫 1234를 누를까도 0.2초 정도 머리를 스쳤지만 저 냥님을 때리면우리 소중이도 망토에 맞아죽겠지?(?) 속절없이 바라보다정신을 차리고 /박수,/축하,/엉엉,/축하,/축하 를해드렸습니다.
 
2014520화요일, ‏‎오전 4:39
아크튜리스 얼라사살.jpg
이건 방금과 반대 상황입니다. 매우 늦은 시각에 대기중이었는데 얼라냥한분이 날아와서 제 마음을 받는 중인 오 나의 첫째 아크튜리스를 신사 한방에 보내버렸습니다. 별 일이다 있군요 흑흑흑흑.
 
2014516금요일
회색구릉지ufo (2).jpg
회색구릉지ufo.jpg
이건 신기해서 한번 찍어본건데요. 회색구릉지 아크튜리스 젠 자리에희한한 비행 원반이 있어서 한 번 다가가서 캡처했습니다. 요상하게 빛나는 이건 뭘까요? 다른 시간에 와보니까 없어졌더라구요.
 
 
3.   맺음말
아직 길들일 펫은 더 있습니다. 참 멀고도 험하네요. 후마르, 스카르, 카르킨, 데스틸락, 야만개, 징조등도 야수정령을 수집하다 만나 제 것이 되긴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하이잘 산의 공포의 화염거북, 녹아내린 전초지의 거미 솔릭스와 판다리아에서 섬광 스킬을 써야만 겨우 발견할 수 있는 은신형 야수들이 남았습니다.
얼라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스샷에서 수없이 나온 제 캐릭명 보시고 야수정령에 대해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기탄없이귓! 하세요. 아는 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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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는 참 즐겁슴둥. 하이잘-호드의 오유길드 나를 토해 아제로스로”. 힘든 시기에 힘이 되어주는오유와 와우가 만났으니 금상첨화가 아이겠습메? 실제가 아닌 가상세계이지만 길드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 개성 넘치는 분들이 모여서 일궈내는 하루하루가 참 재미지지비.
 
레알 끝으로, 야수정령 길들이기 중에 무려 바다거북마저 길들인 제본캐 얼굴도 찬조 공개합니다. ~ ㅋㅋㅋㅋㅋ
바다거북.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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