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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805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Noc
추천 : 1
조회수 : 10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15 03:25:54
23살 남자사람이에요
몇년전부터 알고 지냈고 정말 친하게 지냈었어요
그녀한테 7년간 사귄 남친이 있는것도 알고있었고
그 남친과 안좋은 일이 있어서 고민상담도 해주고..
그러다가 좋아하게 됬나봐요 ㅎㅅㅎ
몇개월 전 그 남친과 헤어지게 되서 속으론 기뻤어요
그 후 아침부터 카톡하고 속상하다며 전화하면
같이 아파해주고 장난도 치고 참 좋았죠
속으로 혹시 얘도 날 좋아하는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친하게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서서히 시간이 지나가며 무언가 자신감이 없어졌달까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도 생기더라구요...
연락도 점점 횟수가 줄어들고...
그러면서 한 20일쯤 연락을 안하게 됬어요
혹시 먼서 연락해주지 않을까 하면서요...
그녀의 페북에 자주 힘들다, 안행복하다 이런
글이 올라올때마다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싶었지만
무슨 쓸데없는 자존심때문에 보기만 하고 속으로 앓았죠
그러다 어제 그녀에게 남친이 생겨버렸어요..ㅎ
가슴이 답답하고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느낌이 드는 동시에
내가 계속 연락하고 내가 먼저 고백을 했더라면
그녀의 옆엔 제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 바보같고 멍청하죠 ㅎㅎㅎ
아픔은 빨리 잊는게 약이라 그동안 모아뒀던 그녀의
사진을 모조리 지워버렸는데 손이 떨리더라구요...
지금도 한시 빨리 잊으려 노력중이지만 쉽게 잊혀지지가
않네요ㅎㅎ
한 친구는 저는 남의 말에 잘 귀기울여주고 말할때도
한번더 생각하며 이쁘게 말하고 제 마인드나 이런걸
보면 진짜 여자들이 좋아할거라고, 귀여우니까 너 좋아한다는
여자 생길거라고 위로해주네요 ㅎㅎ
참 고마운 친구에요 ㅎㅎ
이 밤중에 쓸데없이 긴 글 봐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솔직히 여기서도 위로받고싶지만 사치같네요 ㅎ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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