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혼이지만 저희 회사 실장님이 직장다니며 육아하십니다.
아이는 올해 초등학교 입학했구요.
임신해서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쉰 적 없이 일다니시죠.
회사에서 배려를 해줘서 10시 출근 4시 30분 퇴근이에요.
남편분과는 주말부부라 완전히 혼자서 육아를 하고 있으셔서....
워낙 일을 잘하시고 열심히 하셔서 직원들 불만은 없는데 오히려 거래처에서 난리에요.
뻔히 사정 다 알고 급한 일도 아니고 지금까지 무리없이 일 처리 다 해왔는데도
자리에 없다고 하면
000실장은 사장이냐
그렇게 일찍 가면 일은 언제 하냐
거긴 회사가 왜 그러냐
이런 말들 비꼬면서 막 합니다.
그런 일 자꾸 일어나니까 실장님은 퇴사 고민까지 하시고 회사내에서 스스로 눈치보인다고 한숨쉬시더라구요.
그런 일을 옆에서 보니 너무 안타깝고 아직도 우리나라는 가야할 길이 멀구나...싶어요.
지금도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떼어놓고 일하러 오신 부모님들이 있으시다면
이 글로나마 잠깐이라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