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도 없고. 이런 내가 무지 밉다. 동생이 1차 합격했다구.. 엄마가 넘 좋아하셨다. 나도 활짝웃으며 축하한다고 했는데 웃음도 자연스럽게 안나와서 억지로 웃었다. 질투가 났구 그런 마음이 드는 내가 추해보였다. 동생이 신나서 나 서울대 진짜 합격하면 어떡하지? 하는데 티비드라마처럼 시간이 흐른뒤 동생은 좋은직장에 완전멋있게 사는데 나는 비루하게 살다가 명절날 집에가서 식구들한테 무시당하는 상상이 펼쳐졌다. 신빙성 영프로인 이야기는 아닌게.. 동생은 평소에도 나 무시하니까. 그럼 반대로 동생이 떨어져서 속상해했다면 어떤기분이 들었을까 생각해보니까 이렇게 기죽지는 않았을거같아서 소름돋기도 하고 내가 치사한 인간같더라.
걔인생은 걔인생이고 내인생은 내인생이지 뭐. 내가 꿈이라도 있었음 동생한테 이런맘이 들진 않았을텐데. 하루하루 열심히 살긴하지만 속빈강정같은 느낌.. 먼가 부족한것같이 공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