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네 카페탐방이 취미인 이십대 여자사람입니다.
오유는 몇년동안 눈팅만하다가 작년에 가입하고 다시 눈팅족으로 돌아갔었는데 튀어나와서 대놓고 홍보글을 올리네요ㅋㅋㅋ
이 글을 보실 분들이 별로 없을테니 이후론 음슴체를 쓰겠습니다.
우리 동네엔 이상하게 카페가 되게 많음. 집근처 오분거리에 크고 작은 카페만 열개가 넘음ㅋㅋ
물론 카페 탐방이 취미인 난 다 가봤음...그런데 개중에 젤 좋아하는 카페 직원언니가 바뀌면서 가기 싫어진거임.
실의에 빠져서 이젠 어딜 가야하나 하고 있던 차에 1월에 집 옆옆옆옆? 여튼 집에서 일분 거리에 작은 카페가 하나 뙇 들어섬.
근데 여기가 자리가 되게 이상함. 다른 카페들은 그래도 유동인구 많은 회사 밀집지역이나 역 근처에 있음. 근데 여기는 주택가에 백반집 동사무소 이런게 있는 지나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임. 오분거리인데도 차이가 엄청남.
첨엔 당연히 잘 안될거라고 생각했음. 내가 여길 이렇게 좋아하게 될지도 몰랐음. 진짜 방학땐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매일 다님. (지금도 언니가 장사 안된다고 걱정하는건 비밀..
여튼 한겨울에 개장한지 얼마 안됬을 때 엄마랑 같이 첨으로 가서 커피를 마심. 커피랑 차 하나씩 시켜놓고 얘기하고있는데 주인언니가 친절하게 먹어보라고 과일칩을 서비스로 주는거임. 상냥해ㅜㅜㅜㅜㅜㅜ 난 음료 맛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서비스? 친절함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그 이후로 여기에 정착하게 되었음.
이쯤에서 사진. 방금 가서 양해를 구하고 메뉴판을 찍어옴. 근데 잘 안보임.ㅜㅜ
종류가 별로 없어보임. 근데 음료가 정말 존맛 개맛 짱맛ㅜㅜㅜㅜㅜㅜㅜㅜㅜ원래 카페가면 아메리카노밖에 안먹는 나년이 여기에선 음료만 마심ㅜㅜ
메뉴를 소개하겠음.
아메리카노. 그 옆은 집에서 어머니가 만드셨다는 수제 쿠키임. 커피종류는 아메 말고는 바닐라라떼만 먹어봤는데 바닐라라떼도 짱맛ㅜㅜ
언니가 지금 커피를 배우는중이라ㅋㅋㅋㅋ(오픈 준비하면서 배우기 시작하셨다함. 지금도 배우고계심.)
맛이 항상 달라진다고 함. 많이 안먹어봐서 모르겠음.(커피맛 잘 모름)
겨울에 내가 정말 좋아했던 고구마라떼. 난 원래 고구마라떼를 좋아함. 아메 아니면 고구마라떼. 지금껏 먹어본 고구마라떼 중에서 얘가 제일 맛났음. 이제 다른데서 고구마라떼 안시킴.
이것도 직접 키운 고구마로 만들었다고 했는데 정말 찐 고구마랑 우유의 느낌. 다른 카페의 고구마 파우더?로 만든 라떼랑은 차원이 다름. 진짜...하.....근데 지금은 없음. 메뉴에서 빼버리심ㅠㅠㅠㅠㅠㅠ먹고싶다....없어지기 전까진 이것만 먹었었는데.....언니...왜...나니...
이것이 무엇인가 하면. 코코라떼라고 함. 코코아 아님. 카카오파우더? 여튼 카카오가루로 만든 라떼인데 향은 코코아향에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남. 저 옆에있는 아가베시럽을 넣어서 취향대로 먹으면 됌. (취향타는)맛있음222
녹차라떼. 진하고 맛있었음. 사실 녹차라떼 안좋아함.(입냄새) 근데 맛있어333333
이것들은 한창 다닐때 서비스로 받은것들임. 사실 얘들보다 더 많은데 사진이 음슴. 위 (개발중이었던)자몽티. 아래 (그냥 맛있어서 먹어보라고 준)스프. 스프옆에 과자도 모양 못났다고 준 서비스. 자몽티는 지금 정식 메뉴가 되었음! 자몽 알갱이가 굉장히 많음. 물:자몽 4:6 정도?
이거슷 딸기레몬티. 뭔래 메뉴엔 그냥 평범한 레몬티가 있었음. 그런데 어느날 가보니 레몬티가 사라지고 딸기레몬티와 키위레몬티가 생김. 평범한 레몬티가 싫어서 고민했다고 하심ㅎㅎ
딸기+레몬+유기농 설탕으로 열흘동안 숙성시킨다 함. 저 사진엔 딸기가 가라앉아서 비주얼이 별로.... 딸기랑 키위 둘다 먹어봤는데 내 입맛엔 딸기가 더 맛있었음.
자몽 모히또. 일단 비주얼이 굉장히 예쁨. 맛도 훌륭함.
저 뒤에 보이는건 오레오 프라푸치노. 저것도 존맛ㅜㅜㅜㅜㅜ
이것은 망고 스무디. 얼린 망고+우유+꿀을 넣고 쉐킷쉐킷.
근데 사실 난 망고주스가 더 좋음. 사진은 없지만 얼린 망고+얼음+꿀을 넣고 가는데 주스가 아니라 꿀넣고 간 망고 쯤 되는 맛임ㅜㅜㅜ너무좋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이거슨 방금 사먹은 밀싹 바나나우유! 밀싹이 몸에 좋다고 들으신 언니가 만들어 먹는김에 메뉴로 올리셨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나나우윤데 풀냄새가 남. 미묘하게 맛있는게 또 사먹을 것 같음.
이쯤되면 음료는 거진 섭렵한 것 같음. 가게 가면 항상 메뉴앞에서 고민해서 언니가 추천해주곤 하는데 그것도 너무 친절해서 감동ㅜㅜㅜ메뉴가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다 맛있어서 그래요ㅜㅜㅜㅜㅜㅜ
그런데도 메뉴계발을 자꾸 하시는ㅎㅎㅎㅎㅎㅎ살찌는 소리 들리는ㅎㅎㅎㅎ
이 글을 왜 쓰냐면. 나라도 이렇게 홍보하려고 하는 것임......
장사 안된다고 걱정하는데 보는 내가 ㅠㅠㅠㅠ아....진짜 이 근처 카페들중에서 제일 맛있고 제일 분위기도 좋은데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길건너 맞은편에 이층짜리 카페가 오픈 예정이라고ㅠㅠㅠㅠㅠㅠㅠ
오는 손님들이 가격 비싸다는 말 자꾸 한다고 이번주부터는 테이크아웃 천원 할인까지 시작했다 하심. 재료도 좋은걸로 안아끼고 팍팍 쓰셔서 재료값이 상당하실텐데 언니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여기서 망고주스 먹고 망고식스가서 입맛버리고 왔다는 이야기도 있음. 그정도로 맛있음.
난 원래 카페엔 책한권 들고가서 읽다 오는 사람인데 여기는 언니랑 이야기하는것도 너무 좋음.
진짜 너무 맛있고 친절하고 짱이라 주변 사람들한테 여기 오라고 퍼트리고 있는데 내 좁은 마당ㅜㅜㅜㅜ아는사람이 너무 없음ㅜㅜㅜ
염치없는 홍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대전 사시는분들 한번씩 와보셨으면 좋겠네요ㅜㅜ. 그럼 여러분도 저처럼 반하게 될 거에요.
장소는 대전 오류동사무소 옆에있는 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