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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가슴아픈 꿈을 꿨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8058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클래요파트라
추천 : 0
조회수 : 3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10 10:32:38
아빠랑 딸이 심한 병을 앓고 있었는데, 온 몸이 썩어가고 살이 너덜해지는 문둥병 같은거에요
근데 아빠는 자신의 몸이 썩어가도 딸 몸이 썩어가는 건 감추려고 화장품을 사서 딸한테 손수 매일 발라주고
딸이 학교생활 외 여러가지에서 다른 애들처럼 평범하게 생활하고, 다른 사람눈에도 딸이 평범하게 보일 수 있도록 눈에 안 띄는 노력을 되게 많이 쏟았는데
결국은 몸이 더 심하게 썩어들어가서 아빠랑 딸이 죽었어요

그리고 되게 4차원 같은 저승세계로 들어갔는데, 거긴 서로 옆에 있어도 서로를 인지하지 못하는 곳이에요
밤안개가 자욱하게 깔리고 그 속에서 공룡 발이 튀어나오고 이상한 물고기가 떠다니고
엄청 괴상한 세계였는데;;; 여튼 거기에서 아빠는 딸이 옆에 있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데 웬일인지 딸은 아빠가 곁에 있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딸 혼자 애타게 아빠 팔뚝 붙잡고 아빠 따라 이리저리 저승세계를 다녔는데
갑자기 저승세계 차원이 밝아지면서 화장품 전시장&가게가 나타나고, 그곳으로 아빠가 들어가는 거에요
그리고 같이 따라들어간 딸은 거기서 아빠가 자기한테 맨날 발라주던 아이섀도하고 마스카라같은 걸 발견하고 펑펑 울고
곁에 있던 아빠는 딸이 옆에 있는 걸 알지도 못하고 딸한테 발라주던 아이섀도를 구경하고 있고..
그래서 저승에 있던 직원이 원래 이러면 안되는데 15분간 둘이 서로를 볼 수 있게 해 주겠다고,
그동안 부녀간에 발색이 잘 어울리는지 테스트 해봐라는 구실로 둘을 볼 수 있게 해 줘서
아빠랑 딸이 서로를 보고 서로 얼굴 더듬으면서 또 막 울어요..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15분이 다 되어가니까 딸이 돈은 얼마든지 드릴테니 시간을 조금만 더 늘려주심 안되냐고 직원을 붙잡고 오열하는 꿈이었는데
 
 
원래 제가 꿈을 되게 스펙타클하게 꾸긴 하지만, 이번꿈은 유난히 생생하고 가슴아프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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