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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선생님은 쉬라는데 쉴수가 있나..
게시물ID : gomin_1096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8방미인
추천 : 1
조회수 : 25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22 22:59:47
지독한 독감에 근육통에 생리통에 편두통에 종합으로 병달고 2틀 살다
도저히 생활이 안되서 병원을 갔다
 
목소리 듣고 어디 아프냐 묻는 엄마에게
독감이 왔는지 지독하다
병원은 갔냐
갔다 왔다 약이랑 받았으니까 먹으면 나아지겠지
아파 죽어도 병원은 안가는 애가 얼마나 아팟으면 병원을 갔어..
 
엄마 한테 괜히 말했구나 싶었다..
대학 때문에 타지에 와서 혼자 살고있는데
대학교 3학년 물론 1학년도 2학년도 4학년도 바쁘지만
나는 지금 과제에 파묻혀 벅찬 하루에
어린 나이지만 피시방 매니저하면서 무거운 책임감
그렇게 일하면서 번돈으로 방값에 밥값 교통값 버스비 내 용돈 내 옷값
등록금 내주시는 어머니 아버지
늦둥이 날 낳으시고 아직도 일하시는 어머니 아버지
하지만 나는
엄마 아빠 등록금만 조금 보태주세요
나중에는 배로 갚을께요
 
고등학교 수시 붙고 일한 아르바ㅇㅣ트 고3 긴 겨울방학 스키장 야간컨테이너에서 음식팔아 번 360만원 돈에 알바하면서 알뜰살뜰 모든 100
한학기 등록금 내면 터무니 없지만
460드리니
온동네방네 소문 내시던 우리 어머니 아버지
 
버티다 못해 병원에 갔더니
나이를 아주 곱게 드신 의사선생님께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어 좀 쉬어줘야지 니몸 니가 챙겨야지 잠잘자고 밥잘먹어 돌팔이 같아 보여도 그게 최고여~"
"하하 그래요? 잘먹고 잘자는데 왜그러지 "
"사람이 마음을 좋게 먹어야지 "
 
그래 잘자고 잘먹어야지 마음 이쁘게 먹어야지
 
 
2틀 앓아 누워 밀린 4개의 과제
과대의 부담감
피시방 매니저의 책임감
늦둥이 막둥이로써의 간절함
혼자 살면서 외로움
 
난 침대에 눕지 못하고 책상에 앉아 새벽 4시까지 과제를 하고 7시에 일어나
피시방에 들려 매장 한번 보고 늦지 않게 학교에가
교수님 오기 전에 수업준비를 한다.
선배들에게 치이고 버스에서 사람들에게 치여
다시 피시방 출근해서
손님들한테 치이고
 
오늘은 잘자고 잘먹고 마음 이쁘게 써야지
 
난 이날 어제 마무리 못한 과제 새벽 3시까지 하고 6시에 일어나
요새 불성실한 야간 혼내주러 피시방 들렸다가
다시 교수님 오기 전에 수업준비.. 똑딱똑딱
 
시간이 흘러 3일이 지났는데
 
아 엄마아빠가 해준 집밥 한번 먹으면 다 나으련만
 
보고싶다 우리엄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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