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마음을 안고 장례식장에 왔습니다..

장례식장에 와본 경험이 많지 않아  오만가지의 생각이 절 괴롭히고 있었습니다..ㅠㅠ

 기독교식인가? 기독교식은 또 어쩌는 거지?! 들어가면 뭐 부터 하지?! 실수하면 어쩌지?! 
으아아악~~~~#[#{^#*%*+

어찌 어찌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조의금을 뽑으려고 현금 인출기 앞에 섰습니다.

앞에 어떤 어머니와 딸로 보이는 두명이 있다가 마침 빠지더군요.

 여차 저차 카드를 받고 돈이 나오는 시간동안 앞에 있는 거울(?)에 모습을 비춰보고 복장을 점검 하고 있었죠.

응??? 
현금인출기 위에 왠 지갑이!!  

아싸?! 

... 가  아니라 방금 그 분들거 인거 같아서
지갑을 가지고 튀었.. 아니 뛰었습니다!
오타예요.
 
엘레베이터  앞에있으시길래 이거.. 놔두시고 가신거 같아요! 하고 돌려주었습니다~

되게 고마워 해주셔서 제 마음도 뿌듯 뿌듯~~^_^

그리고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얼른 분향소로 가야겠더군요! 그때부터 다시 긴장감이...!!!
기독교식 장례예절에 대해 검색하고 안절부절하며 한참을 로비에서 헤매였을까..

문득 목이 마르더군요.
편의점에 들어가서 당당하게 캔커피를 집었습니다. 그리고 계산을 할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놓고왔.... 헐.....

그렇습니다...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안가지고 왔습니다.. 하하..... ㅠㅠㅜㅠㅠㅠㅠㅜ

더 멘붕인것은!!!! 
손에... 캔커피가!!!!!!!! 

 ......... 다시 돈을 뽑아 편의점에 가서 값을 지불하고  어찌 어찌 조문을 끝내고 왔습니다.

진땀나는 하루 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