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도 가정을 꾸려 아이까지 낳은 원 작성자에게 그렇게 가난해서 아이를 왜 낳았냐는 말은... 정말 상식적으로 생각했을때 논리를 훨씬 벗어나는 글 아닌지요? 물론 아이를 책임질 수 있을때 아이를 낳아야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작성자님이 어려운데 아이를 키워서 힘들다는 관점으로 글을 쓰신것도 아니고 그저 가난가지고 장난치지 말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시면서 아이나 어린시절을 언급했던 것인데, 왜 주제에서 벗어난 책임론을 이야기하시는 건지요?
물론 어떤취지로 올리셨는지는 이해 못하는 바가 아니나 글의 주제와 전혀 맞지 않는 글로 안그래도 감정적인 상태에 있던 원 작성자의 감정을 의도적으로 건드렸단 생각이 짙게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아이 이야기가 나와 더 이런 글을 쓸 용기가 생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렵게 살아도 아이를 지우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부모를 보며 그러니 가난한데 왜 책임감없이 애를 낳아 고생이냐며 질타하는 것은 논리를 떠나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이미 임신했고 낳아 잘 키우고 있는데 그럼 오우와님께선 원 작성자님의 부부생활까지 간섭하실 건가요..?;;;;; 아이가 일단 생기면 엄마는 아주 논리적인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아직 형편이 좋지 않은데 아이가 생겼을 부모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당사자는 자책도 하셨을거고 근심걱정도 하셨겠죠. 하지만 우리가 그렇다해서 부모를 욕하고 참견할 자격이 있습니까. 그래도 키우기로 결정했다면 그거야말로 정말 대단한 일 아니겠습니까... 원 작성자가 힘들어죽겠는데 애생겨서 더힘들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런말씀을 하셔야 했는지가 더 의문입니다. 물론 원 작성자님도 그닥 좋아보이는 모습은 아닐겁니다. 저도 어느순간 갑자기 다소 자극적이고 불편한 로 남들을 일ㅂ ㅔ충이라 몰아넣는 댓글을 보며 아니다 싶었거든요. 오우와님 외의 갑자기 질타를 받은 다른 분들도 충분히 기분나쁘셨을거고 그게 더 큰 감정싸움이 된 것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가난을 말하는 자에게 그러니까 왜 책임없이 애를 낳았냔 식으로 말씀하시는건 먼저 감정저격을 하신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없이 아이를 가지면 불행하다 라는 논점자체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나 원 작성자의 의도와는 전혀 맞지않은 다른 얘기를 감정저격하듯 말씀하신거나 다름없잖아요...
고소를 하시든 어떤 걸 하시든 제가 간섭할 권리는 없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꼭 드리고 싶었어요. 오우와님께서 하신 말씀은 맞는 말이나 원글작성자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어찌보면 아이라는 수단으로 감정저격을 하신거라는 거... 원작성자는 아이이야기에 더 화가 나고 감정적으로 변했을 수 있다는 것 말입니다.
세상은 항상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항상 돌발상황과 후회할만한 일들이 생기지요.. 신이 아니라 인간이잖습니까. 그래서 실수도 화도 부딪침도 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 이미 지나오고 벌여온 일들을 되돌아가며 잘잘못을 따지기보단, 지금 이 상황자체를 이해하진 않더라도 현재의 상황에 서서 판단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오유 안에서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