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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 중 발견] 신입생을 위한 선배의 애정어린 글 ㅋㅋ
게시물ID : humordata_8061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34234Ω
추천 : 10
조회수 : 86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6/11 00:17:35
○○대 신입생들을 위한 애정어린 글
인터넷 서핑 좀 하다가 울학교 신입생들이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걸 알았다.
그냥 제기발랄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풋내만 난다.
그러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애네도 2년 후면 내 꼴 날 것 같았다는 거다.
학교에서 누구하나 제대로된 정보를 말해주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바른길로 가겠나.
100명 중 1~3명이나 살아남겠지.
○○대 3년 다니고 4년째에 접어드는 학생으로써, ○○대 신입생들을 위해 애정어린 글을 쓰고 싶다.
○○대의 현실과 확실한 정보, 거짓없는 사실, 학교 다니면서 느낀거랑 공부방법 등,
부족하나마 내가 알고 있는 모든 효율적인 정보를 쥐어짜내서 글을 쓰도록 하겠다.
다들 단점과 치부를 가리고 장점만 과대포장하여 광고만 하고 있지, 사실 그대로 말하는 사람들은 없더라.
거기에 속은 사람들 참 많이 봤고,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고....
그래서 글러먹은 재학생은 그렇다 치더라고 신입생들만큼은 달라지길 바라는 마음에 몇 자 적어본다.
최소한 모르는체 살다가 후회하는 것 보단 낫잖는가.
신입생들은 나보다 어리니까 경어는 생략할께. 그리알고 들어.
[현실]
1. 고3 때, ○○대에 대해 들은건 ○○대는 좀 알아준다라는 말이였을거다.
과거 졸업생들이 지금 대기업에서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더라,
그래서 사회진출 시 많은 도움이 될 거다....
6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라서 선배들도 짱짱하고
○○○도내(특히 ○○시 지역)에서 입지가 넓고 단단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개소리다.
○○대 하면 쫌 알아준다고? 그딴거 없어. 옛날 5, 6공화시절 땐 모르겠는데,
지금은 지방잡대 그 이상도 아냐.
○○○도내에서 알바라든지 계약직 할 때, 대학 꼭 물어보는데
"어디학교?"
"○○대"
"아"
이러고 끝. 더이상 뭣도 없어. 같은 학교 나왔다해도 그냥 '아.'에서 끝나지
'오!' 이러면서 특혜가 생길까봐? 웃기고 있네.
당장 너네들만 하더라도 같은 고교/중학교 출신이라해도 '그렇가보군.'하지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었냐. 없잖아.
오히려 인서울이라카면 우왘! 하지.
그리고 지방에도 널리고 널린게 인서울출신들이야.
2. 생각없이 대학교 썼던 신입생들 많았을거다.
걔 중에는 아무학과나 꼰지르고 '제발 붙어라'하며 기도하던 애들도 있을거고,
○○대 괜찮다는 포장광고에 쓴 애들도 있을거다.
요즘 지잡대생들도 대기업 취직한다드라, 공무원하면 학벌 크게 안따진다,
등의 말을 믿고 사는 애들도 있을거다.
그러고 너넨 1년 뒤 후회하겠찌.
대충 아무학과나 성적에 맞춰 쓴 녀석은 적성에 안맞아 공부 잘 안 될거다.
장담하지. 첫 단추를 잘못 끼운거다.
지잡대생들도 대기업 다 취직한다드라 등의 말을 믿는 네녀석,
국민은행 같은덴 서류전형에서 떨어질거다.
그리고 공무원9급시험이 100:1인 세상이야.
1년 바싹 준비해서 될거였으면 이런 글도 안 썼지.
너넨 지금 지잡대에 들어온거야.
처음엔 피부에 안 와닿겠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알바나
계약직 할 때마다 점점 느끼게 되.
왜 선배들이 대학원을 굳이나 인서울로 가서 학벌세탁할려는건데. 다 이유가 있지.
3. 사립대야.
1년 천만원 들고, 이것저것 부대비용과 자취비까지 합치면 천오백도 우습다.
대출받으면 사회진출 시 4천만원의 빚을 지고 사회에 나가는거다.
4천만원이면 은행대출의 힘을 빌려서 작은 집 하난 살 수 있는 돈이야.
4천 금방 갚을 것 같지? 졸업생 중 연봉2천 몇백이 대부분인데 1년 천만원 갚는 것도 기똥찬거야.
거기다 사립대는 장학금도 짜요.
100명 기준으로 1등만 전액, 2등까정 2/3 감면, 9등인가 까지 1/3감면이야.
2학년부턴 2~4학년 통틀어 성적순으로 준다고. 뭐, 어디 지방사립대나 다 똑같겠지만.
우리 옆에 국립대 애들은 절반인 등록금에 보다 많은 장학혜택까지 있지.
나중에 졸업 후 누가 더 빨리 차를 사고 집을 살까.
4. 울 학교가 외국인 유치 순위가 1위이긴 하지.
대부분 중국인인게 문제일 뿐이지만. ㅋㅋㅋㅋㅋㅋ
내가 대학다니면서 콧쟁이들이랑 일본인은 딱 1번씩 봤다. 그것도 신기해하면서 봤지.
학교에서 필수교양으로 중국어를 배우긴 배워. 중국어가 필요한 학생들에겐 요긴하겠다만,
영어도 힘든데 과연...ㅋㅋㅋㅋ
각 과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꼭 두 세명씩 있어. 그렇지만 어울리긴 매우 힘들지.
일단 언어도 잘 안통하고, 서로 서먹서먹하니 자기들 끼리만 어울릴려고 하지.
그리고 사회에서나 학교에서나 무조건 영어, 영어 그러는데
어디 중국어에 힘을 쏟겠어?
물론 중국어는 제2외국어로 매우 각광받고 있지. 서류전형 때,
추가점수도 받을 수 있고.
그런대 우리학생들 수준에서는, 중국어전공이 아닌 이상
영어도 힘들어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별로 관심이 없어.
그러다보니 중국인 유학생들은 계륵과도 같다고나 할까.
배우면 좋지만, 안배워도 그만. 일단은 발등에 불떨어진 영어가 급선무.
[ 시설, 도서관, 교통 등등등 ]
1.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학업분위기는 똥망이다.
입결부터가 남다른 사범대 쪽은 모르겠는데,
일단 종합강의동이랑 도서관, 전공강의만 보자면 똥망이다, 똥망.
보통 울학교에 들어오는 애들 고교때 성적수준은 모의고사 평균 5등급이였을거다.
아니거든요? 나는 막 4등급도 맞고 1등급도 맞았거든요? 라고 해봤자
4등급은 언어겠고, 1등급은 탐구였겠지. ㅋ
그리고 실업계전형으로 와구와구 들어오기도 한다.
수시는 기똥차게 문턱이 낮아서 수시1차때 맘접고 쓰는 애들은 성적이 평균치보다 나빠도 쉽게 들어온다.
그런 학생들이 모였으니, 어디 학업분위기가 나겠나.
2. 도서관 아주 기가 찬다.
로비 1, 2층 전체가 만남의 장소다. 오픈 로비인데 아주 씨끄럽다. (방음벽/칸막이 없음.)
내가 태어나서 도서관이 씨끄러운건 청대가 처음이였다. ㅋㅋ
내 친구가 오죽하면 시장통이라더라고. 말이 필요없다. 가보면 알지....
지하 1층, 지상 1층이 열람실 및 정독실인데 시설 정말 열약하다.
일단 열람실이 통풍이 안되고, 여름에는 냉방도 허접해서 덥다.
로비는 진짜 더럽고, 열람실안에는 장마철에 물이 세고, 어휴.
내가 화장실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화장실 더럽고 작다.
아주 더러운건 아닌데, 그 많은 인원을 전혀 수용할 수 없는 규모다.
시험기간 땐 화장실 대기타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청대생 전체가 쓰는 공용이라 위생이고 뭐고 많이 열약할 수 밖에 없는거 아는데,
난 거기선 공부가 전혀 안되더라.
그래도 열람실에선 공부가 되던데 여름때는 그 조차도 더워서 공부가 안되.
애초에 씨끄럽고 더러운게 문제지만.
그나마 다행인게, 3, 4층의 도서열람실은 괜찮다.
좀 낡고 시설도 별로긴 하지만 시장통 1, 2층과는 비교도 안되게
조용하고 에어컨도 빵빵해.
그래서 오죽하면 학생들이 여기와서 공부를 하겠어.
그리고 도서관 역사가 오래되서 보유 도서도 꽤 많아서 좋지.
책빌리는건 도서관에서, 공부는 고시원이나 빈 강의실, 옆동네 상당도서관에서 하는게 진리.
3. 건물은 이공대 빼곤 다 신설들이라 좋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강의실도 최신식이고, 시설도 좋고.
이공대애들만 불쌍하지. 흐규규규규ㅠㅠ 돈은 우리가 제일 많이 내는데 ㅅㅂ.
그래도 건물새로 지어서 부러운건 화장실 빼곤 없다.
나는 창문이 나무로 만든 미닫이라도 좋으니 등록금이 절만으로 떨어졌으면 좋겠다.
이공대 얘길 더 하자면, 시설은 나쁘단다. ^^
실험 중에 재료가 없어서 실험 패스한 적도 있었쯰......
시설관리나 청결도 별루다. 조교에 따라서 다르긴 한데,
전반적으로 시설관리는 30점을 주고 싶네.
컴퓨터 중에 소프트웨어 안 깔린 것도 있고, 기계하나로 막 돌려쓰고...
물론 조교가 무조건 나쁘다는건 아니지. 최저임금 받으면서 일하고,
대학원생은 공부까지 해야되니 관리가 열약할 수 밖에.
그렇다 해도 이건 좀 아님 ㅋ
절대 인문대나 법대생들은 모를 공돌이들의 안타까운 사연.
꼬우면 이공대를 빵빵하게 지원해주는 대학으로 가야지, 답이 없음.
4. 학교내 순환버스가 있어.
울 대학 입구서부터 기숙사까지 원코스로 감. 이거 잘만 이용하면 강의 놓치거나
기숙사까지 걸어갈 일은 없을거야.
기숙사랑 본관이랑 멀어서 기숙사에서 종강까지 걸어가는데 30분이 넘지.
5. 공용컴퓨터실은 기본, 학생식당은 두 군데나 있음.
그런대 학생식당이 다들 별로라서.... ㅋ 처음엔 뭣 모르고 가다가 그냥 알아서 안가게 됨.
가격은 2천원인데 양과 질이 너무 허접하고
(문앞까지 늘어선 긴 학생줄을 뚫고 더 받을 용기가 있다면야 양은 상관없고.),
걸어가는데도 귀찮고, 기다리기도 싫고, 이 가격이면 중문에서 돈까스를 뜯을텐데,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중문에서 먹게 됨.
여기까진 별 중요한 얘기가 아니네.
[ 학업(학업분위기, 시험 등)]
1. 학업분위기는 일단 똥망이란걸 밝혔던 바,
어떤 강의던간에 디귿자(ㄷ)형의 학생배치를 보게 될거다. 그게 종강의 교양과목이던 전공과목이던....
그래도 조용이나 했으면 내가 이 글을 안썼지.
교양과목은 완전 똥망이야, 똥망! 떠드는 학생들 참 많다. 면학분위기도 꽝이고.
앞자리나 그 근처가 아니면 수업듣기 나쁘다.
맨 뒤에도 앉아봤는데 교수님 말소리가 안들려 ㅋ
전공도 별 차이 없어.
맨 앞줄은 텅 비었고, 나머진 ㄷ자 형태로 앉는다. 맨 앞자리 앉아서 공부하면 교수님이 많이 이뻐해줌.
2. 학생들 수준도 너무 낮다.
그냥 공부나 못하는거 가지고 그러는게 아니야.
종강은 객원강사가 하는거라 별 학생들에게 관심 없어서 조용히도 안시키고,
애들이 150명씩이나 되니 어쩔 수 없이 씨끄럽다 쳐.
그런대 전공수업에서, 그것도 만만한 교수가 하는 강의 때, 대놓고
떠들고 먹을거 먹는거 보면 기가 찬다.
도대체 공부를 왜 하는지 모를 정도다.
공부하는 애들은 40명 중 10명 정도라 보면 됨.
3. 시험은 전혀 공정치 못하다.
교수님께 이쁨받아서 더 올려주고 그러는건, 정말 교수님이
지극히 아낀다면 A에서 A+ 정도 올려주는 건 있어.
교수도 사람이니 말 잘듣고 심부름 잘하고 내 수업 잘 듣는
학생 좋아하는건 당연한거고, 잘해주고 싶은거니까.
이게 공정치 못하다는게 아냐.
바로 뉴스에서 항상 화자되는 컨닝!
시험공부 안한 녀석들이 시험전에 컨닝 페이퍼를 만들지.
바닥에 쓰기도 하고. 볼팬 안에 넣기도 하고. 손바닥에 쓰기도 하고.
어떤 여학생은 허벅지에 쓰기도 하던데. ㅋ
막 시험치르고 있는데 교수님이 뒤에서 앞으로 지나가면 갑자기 샤라락!
하는 종이소리가 여기저기서 난다니까. ㅋ
조교와 교수들의 감독도 허술하고,
어쩔 땐 조교 한 명이 와서 감독하기도 하는데 감독이 제대로 되겠어?
그래서 공부 좀 하는 애들도 공부를 했음에도 컨닝을 하는 경우, 무쟈게 많다.
더이상 대학은 학문으 성지가 아냐 ㅋ 취직하는 곳이지.
비단 우리학교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참 씁쓸하네.
4. 시험족보 있다.
선배들이랑 친해지면 작년꺼 줄꺼야. 거기서 안난다고
교수들이 으름장 놓지? 그거 뻥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나 너네나 수준은 거기서 거기인데 문제 수준과 유형이 달라지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교수님도 으름장 놓더니 작년꺼에서 몇 문제 고대로 쓰셨더라고.
그러니 선배랑 술자리에서 잘 친해져 놓길. 진짜 족보 엄청 도움되.
그렇다고 망나니 술고래 선배랑은 사귀지 말고.
진짜 일절 도움 안된다. 야, 야, 거리고 쎈척만 하지 도움되는거 엄썽 ㅋ
5. 같은 과, 같은 반 내에서 여자친구 만들지마라.
그대로 졸업하면 깨지든 결혼을 하든 상관없는데,
다니던 중에 사귀게 되다 헤어지면 많이 골치아퍼.
서먹하고 어색하고, 헤어짐에 힘들어 하고, 혹 둘 중 하나가
누구랑 꽁기꽁기하며 연애라도 하면 맘상하고...
그러니 왠만하면 같은 반 내에서는 안 사귀길 추천.
6. 학생회비인가 그거 절!대! 내지마!
그거 1학년 1학기 때, 학생회에서 학생회비랍시고 돈 걷을거야.
나 때는 1년에 10만원인가 5만원인가 해서 4년치 한꺼번에 겉는다고 20만원 내라캤거든?
그거내면 고대로 학생회 호주머니로 간다. 학생회에서 그 돈 어따가 섰는지 장부나 영수증이라도 공개할거 같아?
절대 아니거든. ㅋ
그러니 애초에 내질 말어. 아주 그냥 사기꾼들이야.
작년엔 경상대에서 단대회장 선거가 있었는데, 당선된 사람이 알고보니 짱깨들한테 돈쥐어주고 표샀다지? ㅋㅋㅋㅋㅋ
되기만 하면 들어오는게 있으니 돈주고서라도 표를 사는거지.
그러니 너넨 절대로 학생회비 내지마.
나 3년동안 장부공개했딴 소릴 못들었고, 그런 대자보 조차 못봤어.
7. 1학년 때, 학점 왕창 따놔라.
울 학교는 한 학기 최대 20학점까지 딸 수 있어.
1학년 땐 최소이수학점이 17학점이야. 2학년땐 15학점인가 그렇고.
너넨 아마 17학점 딱 맞출텐데, 내가 진심 조언하는데 20학점 꽉 채워.
나중에 후회까지는 아니지만, 20학점을 다 채워넣으면 여간 편한게 아니야.
2학년 때부터 전공이 갈리면서 본격적으로 전공공무에 매진하게 되.
모든 전공이 비쁠이상 나오면 좋겠지만, 어디 그게 잘 되겠니. 방황도 하고 실연도 하다보면 학점 망치기도 하지.
그러면 4학년 때 쯔음에 빵꾸난 학점을 매울려고 재수강을 하게 되는데, 이때 아주 요긴하게 쓰이지.
그게 아니더라도 4학년 때, 사이버강의로 학점 때우고 취직할 수도 있고.
이공대는 모든 전공을 다 들어야만 전공을 이해할 수 있으니 2학년부터 학점이 남을리가 없겠지만,
타 대학의 학과들은 아니거든. 전공 외의 학점을 다른걸로 이수해야되. 나중에 교양 막 신청해서 학점 매꾸는 것 보다 미리 학점 따 놓으면 여유시간도 생기기도 하고, 아니면 타 전공도 신청할 수 있고.... 하여튼 좋아! -_-;;;
물론, 3학점을 더 들어야하므로(그래봤자 1과목 더 듣는거겠지만) 장학금 따기가 쪼~끔 더 힘들겠지만,
그리 크게 문제될건 아니니 학점 꽉꽉 채워서 따놓길 바래.
8. 수강신청할 때, 모르면 학과에 전화라도 해.
그냥 막 아무거나 신청하면 나중에 피눈물을 흘린다.
전공필수나 교양필수는 1학기랑 2학기가 따로 있기 때문에, 1학기껄 놓치면 2학년 1학기가 되서야 신청할 수 있다.
그러므로 수강신청할 때는, [필수]라는건 무조건 신청하는거다.
교양필수, 전공필수, 외국어교양(영어랑 중국어)은 필히 이수해야하므로 무조건 신청!
그 후, 남는 학점으로 교양을 신청하는데, 이것도 막 신청하지말고 영역별로 하나씩 신청해.
울 학교의 졸업조건 중 하나가, 교양영역을 하나씩 다 들어야만 된다는거야.
내가 알기론, 교양영역 7가지 중에서 4가지 영역, 각각 하나씩은 꼭 들어야만 한다는 걸로 알고 있어.
그러니 교양영역 한 군데에 모두 신청하지말고, 영역별로 따로따로 신청해.
9. 수강신청 가이드(2월 22일 추가)
후배들이 수강신청에 많이 물어보길래 그냥 하나 더 작성했어.
링크 걸어놓을께.
[편입과 전과 ]
1. 위에 열거한 여러가지 - 학업분위기, 학교의 현실 등을 깨닫게 되면 후회를 하게 되지.
아주 개후회를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르면 6개월, 보통은 1학년 마친 후, 늦으면 군대 다녀와서지.
근데 1, 2학년 성적 나쁘면 이미 글러먹은거야. 특히 나태해지기 쉬운 1학년 땔 망치면 더더욱!
그러니까 너넨 놀지말고 공부하라고.
2. 1학년땐 꼴에 해방감이랍시고 놀기만하지.
수업에 귀에 들어오는지 코에 들어오는지 관심은 없고,
수업끝나면 여자꼬시고 놀러가고 술마시거나, 피시방가서 게임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내지.
그러면 너는 절대로 전과나 편입을 할 수가 엄썽. ㅋ
전과는 2학년 들어가기 전에 신청을 받는데, 1학년 성적이 높은 애들만이 갈 수 있어.
내가 아까 썼지, 그냥 되는데로 아무과나 지원한 애들 있다고. 그냥 합격만 하면 좋겠다며 넣은애들 있다고.
그런애들 중엔 적성에 안맞는 애들이 많아. 예대생이 복지학과를 가는 경우처럼 말야.
그럴라면 필시 성적이 우수해야해. 적어도 3.5는 되야 찔러라도 볼껄. (3.5점은 고교점수로 80점 수준.)
경쟁이 치열한 학과는 전과할 때 성적순으로 뽑으니 1학년 성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지?
3. 편입은 3학년 들어가기 전에 하는거야.
2학년때까지의 성적만 보고, 각 대학별로 따로 시험을 치루기도 하고 그냥 대학성적만 보는 곳도 있어.
참고로 ○○대는 성적도 보고 시험도 치루고 면접고 보고 영어시험도 봐. ㅋ
○○대는 재작년까진 성적만 봤는데 내년부턴 모르겠네.
편입은 편입학원까지 있을정도로 경쟁이 치열해. 왜냐하면 뽑는건 2명, 3명 인데 몰리는건 몇 십명이거든.
적어도 ○○대는 가려면 영어공부까진 해야하니, 1, 2학년 때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지.
참고로 편입은 전공이 틀려도 지원할 수 있어. 공돌이가 예대생이 될 수도 있다는거지.
보통 인서울 진학으로 학벌높일려고 많이들 준비해.
[장학 및 알바 ]
1. 학교에서 근로장학생이라고 재학생들 위주로 일할 애들 뽑는게 있어.
하는 일은 잔심부름만 하는데 시급은 무려 6천원이고,
1일 평균 4시간 근무가 전부야. 한달에 45만원 정도는 만져.
가정형편이 어려운 순으로 뽑지만, 과사에서 뽑는것 까지 합치면 일반학생들도 뽑히기도 해.
그러면 고시원정도 방값은 뽑고도 남지.
2월 중순에 한국장학재단에 1차적으로 뽑는데, 각 학교 사이트 공지사항에 가서 해당 게시물을 잘 봐봐.
서류접수는 학교측으로 보내야해. 팩스 절대 안됨. 등기나 방문만 가능. 그냥 방문하길 추천해.
등기 잘못 보냈다가 다시 보내라는 소리 들을바엔 그냥 가는게 속편하지.
2. 교외 근로장학도 있긴 한데, 울 학교는 교내우체국 외엔 본적이 없어.
거긴 시급이 무려 9천원! 우왘! 아직 사회물정을 많이 배워야하는 1학년들에겐 강추아니겠음?
여기도 하루 평균 4시간 근무.
3. 그리고 도서관에서도 알바생 뽑아.
이건 울학교 홈페이지 들어가서 도서관페이지를 따로 들어가야만 볼 수 있어. 이거 모르는애들 많을거다. -_-;;
지금 1차 모집은 끝났으니 2차 때(3월 2일부터) 지원하면 될거야.
시급은 6천원이고 근무시간은 4시간으로 알고 있음.
그냥 앉아서 바코드 찍는거랑 도서정리가 다야.
4. 안타깝게도 학교측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내놓은 장학금은 소년소녀가장밖에 없다.
그 외엔 한국장학재단에서 주는 것 밖에 없어.
5. 왠만하면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지마.(근로장학 제외.)
몸만 상하고 공부도 안되. 그냥 1학년 때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받는게 더 이득이야.
돈이 궁하면 주말알바 정도가 딱이지. 토/일 일해서 8만원 정도만 벌어도 일주일은 보내.
6. 방학 때는 공공기관에서 근로학생을 뽑아.
6월, 12월에 군청사이트나 시청사이트 들어가면 나와. 고런대 신청해서 붙기만 하면 그냥 쉽게 돈버는거지.
학교에서도 방학 때 근무할 근로학생을 뽑기도 해.
특히 겨울방학 때, 입학시즌 준비하느라 많이 뽑지. 도서관에서도 뽑고.
자취하는 양반들이라면 공부도 하고 돈도 굳는 절호의 기회지 않을까.
7. 급추가 - 싸강 2개 이상 들어도 장학금 받어
미안해;; 내가 좀더 알아보고 글을 썼어야 했는데.... ;;;
난 저걸 패스/논패스를 두 과목이상 들으면 안된다는 걸로 기억을 했고 그게 맞는 줄 알았었어.
살려줘!
[ 그외 ]
1. 자기 전공학문에 뜻이 있는 학생이라면 1학년 때부터 연구실 들어가는것도 좋아.
거기 가면 대학원형/누님들이 많은데 거기 1년만 있으면 아주그냥 능력자가 된다나.
난 대학원생만 가거나 4학년만 가는 줄 알았다가 2학년 중순 쯤에 알게 되었지.
2. 교수님들까지 나쁜 학교는 아니다.
다른 댄 모르겠지만, 울 이공대만 하더라도 대기업에서 한 자리 하고 오신 분들,
일본 명문대 졸업하신 해외파분들 많아.
이공대 우편물 가져오는데 가져갈 때마다 거짓말 좀 보테서 한 수래씩 끌고온다. ㅋㅋㅋㅋㅋ
외국에서 오는것도 많고, 여러기업에서 자문구하기도 하고, 협력개발도 하고.
하여튼 너네 가르칠 수준은 차고도 넘치시니 걱정안해도 되. 다른 대학 교수님들도 마찬가지겠지.
어쩔땐 교수님들이 불쌍해보일 정도야.
교수님은 스페셜한데 학생들은 떠들고 자빠져 자고, 맨날 디귿자 형태로 앉고, 컨닝이나 하고, 장비도 옛날거고....
그냥 학생들이 문제인듯?
이거 참 누워서 침뱉기구만.
3. 기숙사보다 고시텔이 더 나은거 같다.
일단 기숙사는 본관에서 너무- 멀어서 문제야. 그리고 같이 쓰는거라
개인사생활이 불편하고, 특히 짱깨들 때문에 씨끄럽고.
그렇다고 원룸에서 자취하기엔 돈이 많이 깨지잖아. 밥도 거르기 쉽고, 돈도 많이 들고.
고시텔이나 고시원이 낫다고 봐.
밥 제공에 인터넷 무료, 공과금 무료, 시설좋은덴 방음도 걱정없고, 개인화장실까지 딸린 곳도 있어.
한달 30만원 조금 넘는데 여러모로 낫다고 본다. 좁은거 빼곤....
4. 2월말에서 3월 초, 8월말에서 9월초에 학교홈페이지 장터게시판에서 중고책 많이 판다.
그리고 학생회 측에서도 3월 초부터 중순까지 중고장터 열고.
책에 금칠을 했는지 한 권에 2~3만원 씩 하는데, 중고로 사면 절반 가격에 싸게 살 수 있어.
특히 나중에 쓸때도 없는 교양과목책은 필히 중고로 사는게 여러모로 속편하지 않겠어?
개강철만 되면 단속반이 복사실이랑 인쇄소돌면서 책 재본하는거 단속하거든.
그래서 학교근처 인쇄소에선 재본 안받아줄거야.
하지만 학교근처를 떠난 다른 곳에선 받아주니 걱정말길. ㅋ
5. 그리고 굳이 책 하나 사서 재본 안떠도 되.
재본한다고 하면 책 하나 버려야한다고 하는데, 그러지 않아도 싸게 할 수 있지.
도서관에서 해당과목 책을 빌려.
그리고 인쇄소에 가서 복사를 하는거야.
A4 양면복사에 100원인데, 한 면에 1페이지 씩 하면 배보다 배꼽이 클 수 밖에 없어. 책값보다 더 나가지.
그런대 복사할 때, 1면에 2페이지 씩 복사를 하면 A4양면에 4페이지씩 복사를 하게 되거든?
보통 책이 600페이지에 2만7천원~3만원 정도 하는데, 이렇게 복사하면 1만 5천원할 수 있지.
구멍뚫고 코일끼우는데 천원정도면 하고.
겉표지까정 하면 2천원인데, 그냥 집에서 대충 달력하나 오려서 끼워.
내가 표지하고보니 물에 적시지 않는 한, 안해도 그만이더라.
6. 동아리가입하라고 학기초에 많이 홍보할텐데, 허접한덴 가지마. 진심이야.
내가 어디라고 꼭 찝어선 얘기 안하겠는데, 진짜 쓰잘 때 없어 보여.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더라고.
봉사동아리나 음악관련 동아리는 괜찮겠더라고.
봉사동아리같은 경우엔 봉사하면서 깨달음도 얻고, 봉사시간도 따고, 여기저기 둘러다녀보고.
여기저기 쏘다니게 되니 서로 친해져서 인맥도 넓어지겠지.
그리고 셀러멘더스 같은 곳이야 유명하니 패스. 스터디그룹/동아니도 제외.
(내 친구는 스터디 동아리도 그냥 모임이라카더라지만.)
나머진 진짜.... 별루.
7. 컨닝.... 해.
내가 참, 별말을 다하지만, 컨닝은 이제 필수라고 본다.
컨닝하는 애들에게 딴지를 걸고, 신고를 해도, 걔들은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너만 손해봐. 남는게 없어.
애들이 다 하면 너도 해. 물론 과목을 마스터했다면 상관없지만....
특히 교양이나 사이버강의는 필히 컨닝해. 교양강의실이 150명이나 수용하는 대형강의실이라서 감독 진짜 허술해.
사이버강의는 더 하지 ㅋ 옆에서 컴하나 더 켜고 실시간 검색한다니까. 안그럼 에이 못 맞어.
진짜 안하면 너만 손해야. 다른애들 다 한다니까.
물론 아까 말했던 것처럼 마스터했다면 안해도 에이쁠나오지만...
정말 컨닝을 안하는 분위기면 하지말고, 다 한다면 너도 해. 양심이 찔려도 어쩔 수 없어.
[하고 싶은 말 ]
1. 놀땐 확실히 놀고 공부할 땐 확실히 해.
노는건지 공부하는건지 일하는건지 어정쩡하게 굴지말고 하나만 확실하게 해.
여자랑 사귀고 놀고 싶으면 학점이고 나발이더라도 사귀고 여행도 가고 번화가도 가고 커피숍도 가고 그래.
괜히 pc방이나 컴퓨터나 붙잡으면서 게임이나 하며 시간낭비하지말고.
꼭 이성교제가 아니더라도 돈모아 친구들과 여행을 가던지, 아니면 음악활동을 하던지 해.
아예 게임에 미칠려면 아예 확 미치던가.
어정쩡하게 이도 저도 아니면 후회와 미련만 남는다.
놀아도 실컷 놀아야 맘잡고 공부할 때 후회라도 없지.
배우고 싶은 것도 시간많은 1, 2학년 때(특히 1학년 때) 많이 배워둬. 나중엔 시간없어.
2. 습관적인 공지사항 확인은 필수다.
대학교가 고등학교처럼 담임선생님이 오셔서 일정 알려주고 가정통신문 보내주는 줄 알아?
그딴거 없어 ㅋ 고등학교식 길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나중에 중요한거 많이 놓친다.
이젠 대학생이 됐으니, 정보찾는 것도 스스로 알아서 해야해. 옆에 친구한테 물어봐도 걔도 모른다고 ㅋㅋㅋㅋ
우리학교는 축제를 하든, 근로장학생을 뽑든, 장학생을 모집하든, 어디 전공이수자를 모집한다든, 공지사항에나 올려.
해당학과 옆에 벽보로 붙이는건 자기네 관련된거만 올리지.
장학이나 대출같은 것과 기타 공지사항은 모두 공지사항에 게시하니 습관적으로 들어가서 확인하도록!
이것만 잘해도 뭐 놓치는거 없어져.
3. 영어,
말만 들어도 골치가 아프네.
나도 모르겠어.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그런대 학교에서 모집하는 토익강의는 확실히 아닌건 알겠더라고.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고.
라이온킹 영어버전도 알아들을 애들이 절반이하일텐데, 토익은 무슨....
(이것만큼은 정말 뭐부터 하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미안.... 내가 공부를 못해서....)
4. 들어가서 애들이랑 잘 어울려.
괜히 애들과 동떨어지고 다니고, 잘 어울리지도 못하면 외로운건 고사하고 성적이 엉망이 되.
전공이랑 교양이 쉬울것 같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같이 하는게 두 배, 세 배 더 잘되는건 당연한거야.
그러니 친구 많이 사귀어. MT나 OT를 가면 더욱 좋고. 나는 MT, OT 안갔지만 개강파티 참석해서 친구 여럿 사귀었어.
5. 울 학교가 이 정도면 울할교 이하의 입결대학은 말안해도 알겠지.
그래도 학교가 별로인건 별로인거야.
○○시에서 제대로된 대학은 ○○대 딱 하나라 생각해.
6. 등록금이라도 쌌으면 아무말도 안했을거야.
마치 300원밖에 안하는 싸구려 캔커피를 편의점에서 천원에 사 먹은 기분이랄까.
7. 글의 결론은 공부만 잘하면 장땡.
더이상 적을게 생각이 나질 않아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할께.
좋은 정보가 많이 담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근로장학생이라던지 정도는 알았겠지.
내가 미쳐 기억하지 못한게 궁금하다면 댓글 달아서 질문해도 괜찮다.
하지만 타 대학의 사정은 모름.ㅋ
지옥같았던 수험생시절을 탈출하고 드디어 어른이 되어 해방된 신입생들, 같은 학교가 되어서 반갑다.
부디 내 글을 읽고 울학교를 탈출하거나 울학교에서 대성해서 출세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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