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사귄 남자친구인데 누군가와 헤어져본게 처음이라 어떡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아니 이게 진짜 실감이 안나네요 ㅋㅋ 헤어진건 알겠는데
마치 그냥 싸우고 서로 토라진것처럼 다시 화해할수있을거같은데 그게아니라 헤어진거라니..

어떻게 다들 연인이랑 헤어지고 그사람을 잊고 다음사람을 만나는걸까요
한동안 나 자신과도 같던 사람인데 그렇게 아무상관없는 사람이 돼버리나요
그냥 마치 수식어처럼, 내 이름 옆에 당연스레 그사람이름이 붙었었는데.

받은것도 너무 많고 남은 추억도 너무 많아서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하다못해 칫솔에 머리끈까지 함께 했던 추억 투성이인데

친구들과 있을때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그냥 웃으며 ㅋㅋㅋㅋㅋ몰라 아무생각없다 나쁜새끼 ㅋㅋㅋ 나 클럽갈래 이제 ㅋㅋㅋ 
이러면서 농담도 치다가도
집에오면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눈물이 터지고 가슴이 쓰라려요
세상에 홀로 버려진 느낌이고
몸도 마음도 갈 곳이 없어요
이 집안에 지금 하루종일 갇힌느낌이에요 문을 열고 나가도 그사람이 없으니까요.
처음 사귈때부터 주고받던 편지나 커플다이어리를 읽으면
차마 다시 만나고싶다는 생각조차 들지않아요.
이미 그 추억속의 우리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너무나 다르기에,
우린 너무 멀리 와버렸으니까......
결국 서로 상처받을 준비가 된 마음뿐이라.
아직 좋아하지만 서로 상처가 너무 커서 넝마같은 마음으로 헤어져버렸네요.

모든 행동이 의미를 잃었어요.
마치 나 자신을 갈라내는 것처럼 빈공간이 너무 크고 텅 비어있어요.
그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 그 자체가 없어진게 너무 아파요.
너무 힘들어요 어디까지 울어야하나요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울다가 갑자기 괜찮다가 다시 눈물이 터지고를 반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