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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305호 정주행했습니다
게시물ID : animation_2326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LIG
추천 : 0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23 08:50:52
음 사실 저는 중학생때까지만 해도 아주 순수한 아이었죠
주변에 각종 만화책 빌려보는 애도 있었고 그림 그리는 애도 있었고 어느 형이 psp로 가져왔던 하루히를 같이 보기도 했지만
오덕과 일본 애니메이션이란 개념은 전혀 알지 못했던, 그저 오타쿠가 집을 뜻한다는,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에 나왔던 정도의 관념만 가지고 있던 그런 아이였죠
그 와중 잠시 혐덕의 길로 들어선 적도 있었고요.. 동생놈이 맨날 애니보니 그런걸 왜 보냐고 갈군 적도 있었어요 결국 본격적 입덕의 계기가 되긴 했지만

 그렇지만 애니를 보기 시작한건 고등학교 이후... 생각해보니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군요
그러니 소위 백합이나 BL이라 부르는 장르에 약간의 혐오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랬던 제게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다준게 바로 이 웹툰이었죠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꿀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후반 무렵, 친했던 여자아이가 자신이 양성애자같다고 고백한 적이 있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처음에는 제가 포비아인줄 알았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초반에 동성애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었는데 제가 정색을 하고 혐오스럽다는듯이 대답했다는 거에요
솔직히 놀랐어요 어느샌가 그런 기억을 잊고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는 그 아이의 말에 저는 305호 이야기를 하면서 이 웹툰 때문이라고 했죠 그러면서 고민상담도 해주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물론 요즘은 동성애를 다룬 인터넷상의 여러 매체가 늘어났기도 하니 305호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익숙해졌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 시기를 편견없이 앞당겨준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몇년이 지나서 다시 보니 또 여러 생각이 드네요ㅎㅎ

그러니 여러분 305호 보세요 두번 보세요
 (특히 장미가 너무 모에엣 하네요 그 눈 표현이... 모에라는 단어도 몰랐었는데 이제 진성 오덕인듯요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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