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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돈 많았으면 좋겠다..
게시물ID : gomin_806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sb
추천 : 0
조회수 : 17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8/15 18:39:15
안녕하세요 맨날 오유 눈팅만하다가 오늘 너무 서러워서 이렇게 가입해서 글써요..

스물한살 대학생입니다.. 서울에 나름 이름있는 사립대 다니고 있구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돈 많은 사람이 너무 많네요..

우리 엄마아빠도 다른애들 엄마아빠처럼 진짜 열심히 일하는데.. 

나 태어나고 이때까지 한번도 우리 엄마아빠 집에서 노는 것 본 적이 없는데..

우리 엄마아빠는 맨날 주야간 교대하면서 진짜 힘들게 일하는데.. 근데 왜 우리집엔 돈이 없을까요..

고등학교 친구들 부터 해서 대학교 동기들까지 몇십만원하는 전자제품 필요하다고 사고싶다고만 하면 덜컥덜컥 살수 있고

여름되니까 타임라인은 전부 다 해외여행사진...

근데 나는 돈 없어서 내일로도 한번 못가고..

여행가자는 친구들 권유 공부해야된다고 다 뿌리쳤지만 현실은 학원다닐 돈도 없고 여행갈 돈도 없어서 매일 혼자서 책이나 끼적거리고 있어요..

그렇다고 알바를 하자니 머리가 안좋아서 성적 개판치고있고..

우리 엄마아빠가 잘못한거라곤 형제들 뒷바라지 한다고 대학 안가고 취직 한거 밖에 없는데..

웃긴거는 우리집 유일한 재산인 집때문에 나는 아무 혜택도 못받는다는거예요...ㅋㅋㅋ

고등학교 때 나보다 못산다면서 맨날 나한테 밥이며 뭐며 다 얻어먹던 친구는 주변에서 생활비까지 지원해줘서 대학가고 나니까 완전 인생 폈는데..ㅋㅋ

저는 맨날 돈없다는 소리 입에 달면서 사는데도 집이랑 아빠 일하시는데 꼭 필요한 차 때문에 장학금 자격이 안된대요 ㅋㅋ

고급 아파트 살고 여행도 맘대로 다니는 친구는 부모님이 두분 다 퇴직하셨다는 이유만으로 전액 장학금 받는데

저는 학자금대출때문에 졸업하고 바로 대기업 취직한다해도 마흔 살 까지 빚갚으면서 살아야되네요 ㅋㅋ

진짜 취집하는 여자들 혐오했었는데 요새는 진짜 그 마음이 이해가 돼요 ㅋㅋㅋ

나도 부잣집 아들 남편 만나서 내 빚 다 탕감해주고 호의호식하면서 살고싶다.. 그런생각 들구요..

내 능력으로는 아무리 출세한다고 해도 마흔살까지 빚갚으면서 살아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우리 부모님이 노후준비를 탄탄히 해놓은것도 아냐..

나랑 우리 동생때문에 엄마아빠는 진짜 퇴직하시면 빈털터리 되실텐데...

진짜 마음같아서는 로또라도 사고 싶은데 로또는 산다고 다 되는게 아니잖아요?ㅋㅋㅋㅋㅋㅋ


에휴.. 답답하니까 글도 두서가 없네요...

그냥 위로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어떻게든 잘 살아질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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