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잊혀 져서도 안됩니다.
그렇기에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막대한 비용을 써가면서 굳이 인양을 해야 할까...
그 비극의 바닷속에 암초처럼 놓아두고 두고두고 기억을 하고 반성을 하는게 옳을 수 도 있지 않을까요?
소위 블랙투어리즘이란 용어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경치 좋은 곳을 관광하는 것을 그린투어리즘이라고 부릅니다. 그것과 비교하여 비극이나 재앙의 현장을 보존하고 관광객들에게 공개함으로써 그날의 사건을 상기하며 역사적 교훈의 장소로 제공하는 관광 형태를 블랙투어리즘이라고 합니다.
아픕니다. 너무 아픕니다. 그러나 1973년의 진성호침몰 사고 처럼 아무런 반성없이 또 새까맣게 잊혀질까 두렵습니다.
정부도 언론도 유가족도 국민도 모두 이 사건을 또 다른 참사를 막을 수 있는 소중한 기화로 삼자고 같이 외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볼 때 인것 같습니다.
물론 선제조건은 많이 있겠죠
최종구조까지 완전히 이루어져야 하고 오염원도 최대한 제거해야 하는 등 할 일은 많을 것입니다.
세부적인 사항은 전문가들의 충분한 숙고를 통해서 나올테고, 일반 국민들은 큰 틀에서 이러한 제안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진도쪽 거주민들도 또 다른 희생자들이라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으셨고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아무런 소리도 못하시는 것 같은데, 블랙투어리즘으로 도움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제안 하는 내용은 이런식의 방법도 있다는 것입니다. 관광이란 적절치 못한 용어를 사용해서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누가 될까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조심스러운 만큼 용기내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