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내랑 같이 광화문에 다녀왔습니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정말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행진하는데 저희 바로 옆에서 한 엄마가 아이를 포대기에 안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박근혜는 퇴진하라" 선창에 맞춰 저는 후창을 소심스럽게 하며 대신 촛불을 앞뒤로 많이 흔들었는데
갑자기 애기가 (만2세가 안된다고 어린이집다니는 아내가 인증해줌) 엄마 led 초를 뺏더니 후창 큰소리에 맞춰
정확한 말은 당연히 아닌 옹알이를 하며 초를 흔드는 것이었습니다 =ㅅ=;;
이 전율이란!!! 평생기억에 남을 것 같았습니다.
순간 당황하고 기특한 맘에 경황이 없어 사진을 못남긴게 너무 아쉬웠네요 TㅅT
한살짜리 애기마저 이렇게 만든 ㅀ 가 참 대단하다 느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