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글 보니 저도 지난 여름에 터키 갔던 것이 떠올라서...
동물 좋아하시면 터키는 정말 천국입니다! 냥이들만 아니라 길멍이들도 엄청 많아요ㅠㅠ 게다가 전부 대형견들!
더위에 사원 한 구석 벤치에 앉아있는데 벤치 그늘로 와있던 냥이님이에요. 햇볕이 뜨거워서 그늘만 가면 동물들이 바글바글
사원 들어가는 입구쪽 구석그늘에서 잠든 길멍님
공원 나무그늘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냥님들
항구에서 만난 개님! 되게 들개같이 생긴 개들이 많았어요. 길 돌아다니는 개들중에 반이 저 외모더라고요.
아야소피아 성당 앞 벤치에 늘어져서 자던 냥이님. 얘는 꽤 유명한 아이였던지 공원에서 장사하는 분들이 막 만지고 가도 안 깨더라고요
블루모스크 들어가는 입구쪽 그늘에 뻗어계신 멍님! 귀에 칩 달린거 보이시나요?
터키의 떠돌이 개들은 저렇게 귀에 뭔가를 달고 있는데 저렇게 달린 애들은 정부기관에서 관리를 받는 애들이에요.
그런데 관리하는 이유가 개들이 사람을 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개들을 해칠까봐 관리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개들이 다 덩치만 크지 순하고 얌전해요.
한밤중 기차역 대기실에 난입하더니 제 주변을 배회하던 개냥이님ㅋㅋ 하도 앵겨대서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더라고요.
블루모스트 내부 한가운데에 널부러진 개님ㅋㅋ 땡볕이 심해서 그늘 밖으로 나가기도 싫은데 용케도 거기서 잘 자더라고요.
이건 카파도키아 쪽에서 본 낙타!
이 개님은 좀 특별한 개님인데 카파도키아였나? 낙타바위라는 관광명소에서 만난 개님인데 그곳이 좀 언덕이 오르기 힘들게 되어있었어요.
그런데 이 개가 이렇게 낙타바위로 가는 길안내를 해주더라고요!ㅋㅋㅋ 개만 따라가면 편한길이 나와서 신기했다죠.
괴뢰메 마을에서 만난 냥님들! 초근접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도망가지 않아서 신기했어요
여긴 에페소 유적에서 만난 개들과 냥님들! 얼마나 순하고 사람을 안 무서워 하는지 3번째 사진의 냥이는 임신중인데 그냥 느긋하게 사람 구경하더라고요.
분명 관광온건 전데 고양이에게 관광되는 기분이
클레오파트라 온천 앞 화단에 널부러져서 자던 개님ㅋㅋ
파묵칼레의 개님들! 천연 온천이 있고 고산지라 고양이들은 없고 개들만 가득하던 곳이었어요.
특히나 이 개님은 슬금슬금 제 옆으로 오더니 내 옷이랑 이어폰줄을 잡아당기며 놀아달라 하더군요.
좀 놀아주다가 마니까 옆에 털썩 앉아버린 개님.
이 개들은 파묵칼레의 아래쪽 호숫가 식당에서 만난 개님들이었어요! 위쪽 개는 게을러서 움직이도 않는데 아래쪽 개는 호수 주변을 구경하는 제 옆을 쫄레쫄레 따라다니더라고요. 갑자기 어딘가로 방향을 틀길래 따라가보니 거기에는 오리떼가 있어서 절 관광가이드해주나 싶기도 헀고ㅋㅋ
나중에 밥먹을때는 옆에 와서 알짱 거리길래 생선살 좀 발라서 줬어요.
여튼 개나 고양이 좋아하시면 터키 가시면 행복하실 거예요. 어딜가도 멋진 풍경과 함께 볼거리가 가득하고 거기에는 개와 고양이들이 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