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하게 보람있는 포맷

저는 리눅스/윈도우 듀얼부팅으로 회사컴퓨터를 사용합니다. 윈도우는 장식용이고 보통은 리눅스로 작업을 하죠.

오늘 회사에서 컴퓨터를 reboot시켜보니 grub가 에러가 났다고 하더군요.
device가 없다고... 그래서, 비상부팅용 이미지로 부팅을 시켰습니다.

device가 왜 없어진지 알겠더군요. /dev/sdc1을 지워야 하는데, /dev/sdb를 지워버림... 다른말로 리눅스파티션을 지워버렸음 ㅡㅡ;

제가 실수가 두려워서 언제나 fdisk명령은 안쓰는 편입니다만, 앞으로는 더더욱 안써야 겠군요.

팀장님한테는 "저 정말로 왜 이렇게 됬는지 모르는데요?"하는 표정으로 복구작업시작

다행히 중요한자료들은 백업을 해놨기 때문에 별로 타격은 없었습니다. 다만, 복구하는데에 3시간정도를 허비하고 설정파일들과 문서들을 날려먹었네요.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리눅스를 새로설치하면서 너무부족한 리눅스파티션(80G)에서 280G로 용량을 증가시켰네요.

참으로 애매하게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