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보쌈을 상추에 싸먹었지만 벌써 소화다되고 배에 남아있는게 음슴으로 음슴체.
초반에 라인전이 말리고 한타를 자꾸 지면서 1,2차 타워가 빨리 밀리는 바람에 골드차이가 나기 시작했고,
템차이가 나면서 우리 정글을 돌기도 힘든상황이 이어지며 골드차이가 더더욱 벌어지고..
결국 24분20초. 미드 3차타워와 함께 배럭이 폭삭 주저앉음 ㅠㅜ 양팀 킬수와 골드차이는 점점 안드로메다로... ㅠㅜ
미드가 밀린지 9분후. 33분 만에 바텀 3차타워와 배럭 두개가 또 폭삭 주저앉음. 이제 골드차이 그래프는 뚫고 나가려고함 ㅠㅜ
우리는 뭘 했는가.. 아직도 적의 타워는 전부 멀쩡함 ㅠㅜ 게다가 한번 벌어진 킬차이는 좁혀지질 않음 ㅠㅜ
그리고 또 9분후인 42분. 탑 원거리 배럭이 폭삭 주저앉음.
마지막 남은 탑 근거리 배럭까지 주저앉는 순간 적에게서는 메가크립이 나오기 때문에
탑 입구에서 말그대로 영혼의 한타를 하고있음. 킬수는 좁혔지만, 골드상황은 뭐... 그냥 울고싶음 ㅠㅜ
꿈도 희망도 없어보였던 한 판.....
하지만, 그 누구도 먼저 미드 오픈하자고 말을 안 꺼내던...
그냥 밀려오는 상급 크립이나 막으면서.. 지금까지 끌어온게 아까워 마지막 남은 배럭 하나 지키던 게임...
그리고 17분 후........
게임시간 59분. 어느새 킬수는 역전을 했고.. 적의 미드배럭을 뽀갬ㅋㅋㅋㅋ
멀리 온김에 미드만 뽀개고 갈 순 없어서 탑 배럭도 뽀갬ㅋㅋㅋㅋㅋㅋ 이미 우리 본진에 타워라곤 없음. 쌍둥이 타워도 터진지 오래.
적들 리스폰하기 전에 여유롭게 로샨도 잡고... 안드로메다까지 뚫고가려던 골드차이를 역전시킴 ㅠㅜㅠㅜ
적의 바텀 1차 2차 타워를 정리하고. 적의 본진 앞에서 영혼의 한타를 이김 ㅠㅜㅠㅜ
마지막 남은 적의 바텀 배럭을 부시며 우리가 메가크립을 생성함 ㅠㅜ 이 모든게 2분만에 일어남 ㅠㅜ
와드 박느라 템이 없는 서폿. 리치가 인벤에 자리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이기스를 들고 있음 ㅠㅜ
미니맵을 보면 이때까지도 적의 메가크립 생성을 막아주는 우리의 목숨줄. 탑 근거리 배럭은 남아있음 ㅠㅜ 버텨줘서 고맙다 근거리배럭아 ㅠㅜ
바로 적의 쌍둥이 포탑을 부시고, 앤시언트를 파괴하며 승리 ㅠㅜㅠㅜ
그리고 톡방에서는 마치 TI4 우승이라도 한것처럼 환호성이 울려퍼졌습니다ㅠㅜ
역전잼. 꿀잼. 이 맛에 도타를 못 끊어요 ㅠㅜ
(초반부터 암울한 게임 역전한거라서 너무 길어지긴 했지만.. 보통 역전겜도 40분대에서 끝납니다 ㅎㅎ.. 혹시나 오해하실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