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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유머..-2-
게시물ID : humorstory_4177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근잼
추천 : 4
조회수 : 6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24 01:12:07
이어서 음슴체로 쭉쭉

여친 달래주고 집보낸뒤에 나도 집갔음
어머니가 맥주한잔하라시길래 안먹으려했지만 착잡한마음에 한캔마시고 푹잤음ㅎ

다음날 일이터짐
모르는번호로 전화가막 오는거... 받았더니 다짜고짜 구수하게 욕을시전하심ㅋㅋㅋ 젊은목소리가
내가그래서
"누구세요"

"개구리(여친 가명,개구리를 좀닮았었음) 남친이다 이 18색 크레파스야"

오호 전남친?? 어제 쌓였던 분노가 오늘다시 치밀어오름.
있던욕 없던욕 다시전했음. 감히 내여자를 건드려? 건드린거도모자라 애를낳게해?

"야 이 $!#($!#%!#$) 야 고추달린새끼가 여자한테 그럴수가잇는거냐? 그어린나이에 애를낳게해? 미쳤어?"

막말을 쏟아부었는데 남자가하는말이

"?? 뭔개소리임? 애를낳아? 누가?"

수화기사이로는 정적이흘렀음
서로진정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함

남자입장에서는 갑자기 자기가차이고 그새 여친이 남친을새로사겼으니 빡쳤던거고,
나는 여친이말했던것들 때문에 화가났었음.

토크온으로 3자대면을 시작함
물론 여친은그때 아무것도몰랐음

들어오자마자 내가 추궁을시작함

"너 나한테했던 말 다 사실이야? 아니면 거짓말친거야?"

했더니 여친이 말이없었음ㅋㅋㅋㅋㅋ
5분쯤 지났나??

"미안해.."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다 거짓말이였음. 어제 눈물흘리면서까지 다 연기를한거임
물론 저런말에 내가 의심하나없이 믿었다는거부터가 호구새끼인증한거긴한데,
솔직히 여친이 그런말하면 당연히 믿어야한다고 나는 생각했었음
뒷통수를 짱돌로 20번은 후려맞은느낌이였음. 띵하고 어이가없어서 화도안나는상황.

나중에 따로 전화를해서

"왜그랬어? 뭐때문에 그런거짓말한건데?"

라고 물어봤더니

"관심받고싶어서.."

라고함. 여러분 관심이란게 이렇게 무서운겁니다.
대답을 듣고나니 화가났음.
저아이는 없던생명을 하나 만들어내면서까지 거짓말을한거임.

"어쨌든 넌 나한테 큰 거짓말을했고 난 그걸 믿었었어. 배신감이지금 엄청느껴지거든? 
너가 진짜 날 좋아하고 계속 사귀고싶으면 너가직접 우리집앞까지와서 사과해. 그럼 용서해줄게."

라고함. 여친은 알았다하고 대화를끝냈었음

여친이 오기로한날이 왔음.
여친한테 재차물어봤는데 온다고했었음.
근데 이런저런핑계를 대더니 좀 늦는다함.
알았다하고 기다림
3시까지온다했는데 연락이안옴
또 이런저런핑계를댐. 나중엔 내일가도되냐고물어봄
더이상의 자비는없다! 오늘안오면 끝이다! 했음
여친은 알았다함.

그러고 안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정말 진심으로 좋아했었는데 뭔가 이용당한느낌이였음.
어떻게 사람이 표정하나안변하고 저런식으로 거짓말을 치는지도 이해가안갔음.



근데 문제는.. 아직도 그때가생각남

여친을 안았을때그 따뜻함이 생각나고, 손잡고 걸었던것도 생각나고
여친이 자기옷에서 내 냄새가난다했을때도 생각남. 외로움을 어지간히 타긴 타나봄..

이렇게 1주일의 길다면 길지만 짧은 연애가끝남ㅋ
그러고 난 계속솔로임ㅎㅎ

이 이야기를 알게된 내친구들은 나보면 1주일이라며 놀려댐ㅎㅎㅎㅎ다죽여버릴꺼임ㅎㅎ
재미없는 이야기지만 끝까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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