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엄마의 말에 발끈한 저... 제가 이상한 걸까요??
게시물ID : gomin_806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XFqY
추천 : 0
조회수 : 16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8/16 01:53:33
안녕하세요. 불과 24시간 전까지만 해도 엄마랑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었던 글쓴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엄마가 저에게 말을 안걸더니

꼭 필요한 말을 할때는 엄청 사납고 차갑게 말을 하네요

어젯밤에 엄마랑 평상시처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에

인생에 대한 얘기를 하고있었습니다.

제가 엄마에게 엄마의 지금 인생은 어떠냐는 식으로 질문했을 때

저희엄마가 교회가는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지옥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 순간 전 머리를 한대 맞은것같았고 그렇게 대답하는 엄마가 너무 밉더라구요

사실 저희집이 엄청 가난한건 아닌데

요즘 아빠사업이 잘 안돼 나가는돈에 비해 들어오는 돈이 무척 적습니다

아빠가 빚도 좀 있으시구요...

돈쓸줄도 모르고(돈낭비가 심하세요..) 돈관리를 전혀 할줄 모르시는 아빠에 비해

저희 엄마는 돈관리 정말 철저하게 하시고 한푼한푼 아껴쓰십니다

그런 엄마덕에 지금 저희집이 그나마 평범하게 살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저도 엄마가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받고있는지 아주 잘 이해합니다

엄마가 저에게 아빠 흉을 보는것이 싫었지만

남에게는 차마 할수 없는 가족얘기를 그렇게라도 얘기해서 엄마 스트레스가 좀 풀린다고 하니

저는 여태껏 엄마 얘기도 잘 들어 드렸습니다..

그런데 차마 어제 엄마가 입밖으로 꺼낸 지옥이라는 단어는 제가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나 봅니다

저에게 엄마는 항상 현명하고 똑똑한 분이었기 때문에

어떤 얘기를 할때도 엄마말은 옳다고 생각했었어요

그치만 그 지옥이라는 말을 듣는순간 이유는 모르겠는데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짜증을 좀 냈어요. 왜 그러느냐는 식으로..

엄마는 그게 기분이 나빴는지 여태까지 절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물론 그 단어가 엄마의 지금 심경을 가장 잘 표현한 단어라고도 할순 있겠지만

엄마를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자식으로써

그런식으로 당신의 인생을 불행하게 표현하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물론 아니겠지만 저와 지낸 시간들도 지옥이었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엄마에게 심하게 한걸까요???

내일 아빠 일나가시면 엄마랑 얘기좀 하려는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