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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무얼 하는걸까...
게시물ID : gomin_80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1
조회수 : 3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01/20 12:31:38

한 남자가 있고 한 여자가 있습니다. 둘이 서로 사랑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가가 상대방을 사랑하냐고 물으면 
남자는 이게 사랑인지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좋아하는건 알지만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여자는 얼버무려 버립니다.

둘은 10년 가까이 알고 지냈고 그 중 반세월 이상 같이 살고 있습니다.

여자가 어느날 남자품에 안겨 이런말을 합니다.
"나..다른사람 사랑해도돼?"
남잔 잠시 생각하는듯 싶더니 대답합니다.
"내가 해줄수 없는 무언가를 그 사람이 해줄수 있는걸테니 나쁘지 않을꺼라 생각해.
 다만.. 내가 몰랐으면 좋겠어. 알게 되더라도 당신이 떠나겠다고 하기전엔
 그냥 지내고싶어"

여잔 잠시 생각합니다.그리곤 다시 얘기합니다.
"기분 나쁘지 않아? 당신이랑 살고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게.."
곧바로 남잔 입을 뗍니다.
"아니. 기분 나쁘지 않아. 그로인해 당신은 당신 삶에 활력을 얻을테고 좀 더 나은 삶을
 살수 있을테니깐, 내가 해 줄수 없는 부분들을 다른사람이 해줄수도 있는거니깐...
 그러니깐 당신이 그사람을 사랑하는거겠지."

자세를 가다듬고 남잔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어. 이대로 가다간.. 5년후,10년후엔 애들과나만 남게 되겠구나...
 만약 우리가 헤어지게 되더라도 서로에게 결혼할 사람이 생길때까지는 서류정리 안했으면 좋겠어.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생겼다면 그때 해도 늦지 않은거니깐..
 나는 당신한테 많은걸 해주고싶어.공부도 시켜주고싶고.. 왠만해선 당신이 해 달라는걸
 다 해주고싶어. 물질적인거든..정신적인거든.. 
 내가 알던 예전 당신 모습만 생각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때때로 당신이 말하는걸 듣고있으면 어쩌면 나보다 더 사회적으로 성공할수 있을것같다는
 가능성이 보이거든. 당신 자신이 조금만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아마 예전보다 더 나아질꺼야.

듣고 있던 여잔 얘기합니다.
"그럼 내가 무슨짓을 해도 이해해줄수 있다는 얘기야?"
남잔 말을 받아칩니다.
"흠.. 글쎄. 나쁜짓.나쁜생각만 아니라면 나는 다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을것 같아.
(여기서 말하는 나쁜짓.나쁜생각은 여자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자해행위를 말합니다.)
 니가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그걸로 조금이나마 나아진다면.. 그것도 나쁘다곤 생각안해..
 만약 당신이 다른사람을 사랑한다는걸 알게되면 아마 나는 죄책감이 들꺼야.
 내가 그런 부분들에대해 당신에게 만족을 주지 못했다는걸 알고있고 당신이 늘 얘기하던
 부분들이니깐... 내가 당신한테 무관심 하거나 당신을 싫어해서 이해하겠다는게 아니라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하지만 절대 나쁜짓은싫어. 그건 용서못해."

이 두 사람이 사랑해서 결혼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자의 마음도 남자의 마음도 잘 모르겠습니다.
당사자들은 아는데 모르겠다고 하는건지 정말 모르는건지..


일부만 옮겨 봤습니다^^;

____________
제목은 대충 적었습니다.

복잡미묘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이 관계가 어렵네요.
뭘까.. 두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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