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내일부터 내가 안보이거든...
게시물ID : humorbest_806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집탱~!
추천 : 78
조회수 : 291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1/25 20:26:01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1/25 15:55:58
내일부터 메신저에서 내가 사라지면 
아마도 병원에 입원에 있는걸로 아시오...ㅡ,.ㅡ; 

지난주 병온에 가따왔는데... 
일단 이것저것 검사를 해봐야 속이 어떤지 알게따고 하여서 
내일 검사에 드러가오..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동시에 하기로 하였쏘!!! 

위장이 아파서 병온에 가끼에 
처음엔 위 내시경만 하기로 하였다오. 

내시경이야 앞전에도 세번이나 했던 적이 있어서 
수면내시경을 권하는 의사말에 
눈한번 질끈감으면 끝난다고 오히려 의사를 안심시켜쏘.. 

병원에 온김에.... 다른곳도 봐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러쏘.. 

요새들어 가스가 심하게 차고 
(내가 다른집에서 잠을 못자오..... 하도 뿡뿡거려서....ㅡㅡ;) 
응가가 염소똥처럼 나오는게 맘에 걸려 
대장검사도 하면 어떠켄느냐고 의사에게 권유(?)를 하였다오. 

변비가 20여년 가까이 있고, 
응가도 3~5일에 한번이라고 하니...... 흔쾌히 오케를 하더군. 

대장역시..... 내시경을 하여야 한다며... 
위내시경할때 같이 하자고 하였오. 

0.000005초 동안 잠시 생각을 하다 ..... 한김에 한방에 끝내자 시퍼 
나역시 시원하게 오케이를 날려쏘. 

그런데.... 
처음부터 의사옆에 앉아서 열심히 환자를 살피던 새파란 인턴(아마 견습의사인듯)이 
자꾸 옆에서 키득키득 거리고 웃고 있었오. 

그자식이 자꾸만 마음에 걸리긴 하여찌만.... 
혼자 욱기는 일이 있나부다....... 하고 말았다오. 

예약 날짜를 잡으면서 검사하는 날은 보호자를 데려와야 한다고 하였오. 

순간의 고통을 쾌락으로 승화시키면 되는것을 굳이 보호자씩이나..... 
필요없다고 하였오. 

대장내시경은 수면으로밖에 할수가 없다고 하면서... 
운전도 안되고 어지럽기 때문에 보호자가 필요하다는 얘길 하더군.. 

아.... 그러쿠나... 

그런데... 위 내시경은 몇번 해보았기에 기계를 잘 알고 있지만 
대장까지 내려가기엔 다소 길이가 짧은것이 문득 생각이 났다오. 

그래서.... 

"위내시경하는데 대장까지 호스가 내려가나요??? 그냥봐도 길이가 짧아 보이던데요..." 

내말이 끝남과 동시에 
아까부터 키득거리던 그넘(견습생)이 낄낄낄.. 
소리를 내며 웃기 시작해쏘!!! 

의사역시 느끼한 웃음을 흘리며... 

"아..... 모르셨어요? 
대장내시경은.... 그러니까 항문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이런.......... 돗가튼 일이...ㅡㅡ;;; 

내가 잠들어 있는 사이에.... 
입벌려노코........ 위에서 쑤시고 
똥꼬 까노코........ 밑에서 쑤신다는 말?????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는데요...... 안하고 싶네요!!!! ㅡ,.ㅡ;" 

허나 의사왈... 

'금방 끝나는 거고, 자면서 하는거라 통증도 없습니다' 
'그리고 변비가 그러케 오래되었다면 한번은 꼭 하셔야 하고요....' 
'아... 그리고 
제가 직접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셈~ ^__________________^' 


ㅡ,.ㅡ;;;;; 

생긴건 우아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내가 
침 질질 흘리면서 입벌리고 
똥꼬까지 척 까노코 잠들어 있는사이.... 
키득거리고 있는 그자식(견습생)과 의사넘이 여기저기 쑤셔댄다고??? 

거기다........... 치질( __)까지 있는 내 똥꼬를 본단 마리야???? 


처음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가 걱정이었는데 
지금은....... 그자식이 내 똥꼬를 감상한다는게 더 걱정이오....흑흑.. 


P.S
대장내시경을 하기위해
4리터나 되는 약물을 내일 새벽 4시부터
2시간에 걸쳐 나눠마셔야 하오...

그러면........ 그후로 설사를 좔좔~~ 한다고 하더군..
(한마디로 대장을 깨끗이 비우는 셈이지...)

설사가 언제까지 할지는 아직 안해봐서 모르지만,
간호사의 얘기로는 병원에 올때까지 쭈욱~~ 할꺼라고 하더군..ㅡㅡ;;;

여러가지로 쪽팔려 죽게쏘!!!

남편탱이가 병원까지 따라가 주기로 하긴 하였으나
벌써부터 드러~죽게따고 난리요..

빤쓰에 똥물 안묻히고 병원까지 올수있을지가
관건이오...ㅜ,.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