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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없는 용산 F 전자회사 사장 엿먹인 이야기..
게시물ID : soda_8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란깍두기
추천 : 15
조회수 : 3714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5/08/21 15: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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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을 글로 적는것입니다.

2004년 취업을 하고 2005년이 되면서 약간 신분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같은 회사이긴 한데... 급여도 조금 오르고 하는 업무도 약간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전산분야 담당자인데..사업을 기획하고 발주하고 관리하는 뭐 쉽게 말하면 갑의 위치로 바뀐거였죠

구축된 시스템을 직접 관리도 하고 민원 대응, 오류수정 도 하면서 추가적인 사항에 대하여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시기 였습니다.

그 당시 시스템 관리 인력이 저 1명이었기 때문에.. 수시로 발생하는 민원 사항을 실시간으로 응대하기 위해서
노트북을 알아보고 있던중이었습니다. 특히나 그때는 서울로 직장을 간지 얼마 안되어서 고향으로 자주
갔었기 때문에.. 좀 작고 가벼운 모델을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보고 있었죠..

그러다가 발견한 모델이 당시 파격적인 F사의 10인치 노트북이었음.. 지금의 넷북 정도의 크기에 스펙도 괜찮았고
가격은 150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던걸로 기억함..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제품이 한 3~4일 정도 후에 도착을 했고.. 모두 퇴근한 사무실에 앉아서 초기 세팅을 하기
위해 노트북을 개봉 했읍죠.. 씰도 직접 잘라내고 잘 포장된 노트북을 꺼내서 책상위에 올려 놓았는데

제가 처음 인터넷으로 봤던 키패드와 색상이 약간 다르더라구요..그래서 기분이 조금 쎄 하긴 했지만.. 뭐 조금 변경
되었나보다 하고 윈도우 세팅을 하고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다운 받아 설치를 하고 있음

그리고 다른 프로그램 설치를 하기 위해서 시디롬을 딱 여는 순간..

오잉.....????? 이게 뭐야??????

새제품을 샀는데.. 시디롬에 시디가 들어있네???? 그것도 공씨디에 복원CD라고 네임펜으로 적혀져 있는 윈도우 시디가
들어 있네..

이게 뭐지?? 씰 내가 직접 뗬는데.. 이상하다..그 시디롬에 들어 있던 시디를 보니 아까 조금 달랐던 키패드가 왠지 납득이
가기 시작하더라구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그 키패드는 이전 모델에 적용된 키패드 색상이었음..

껍데기는 신모델인데..키패드는 구모델... 너무 어이가 없으니.. 화도 안나더군.. 구매한곳 주소를 보니 용산 어디어디로 적혀져
있기에.. 아직 퇴근을 하지 않았을거 같아서.. 전화를 걸었음.. 사장인지 팀장인지 직원인지는 모르겠으나.. 누군가 전화를
받기에..이러 이러한 노트북을 인터넷으로 구매 했는데.. 키패드도 다르고..복원CD가 들어 있다 이거 어떻게 된 일이냐?
라고 정중하게 물어봤더니..

그쪽에서 하는말이..그럴리가 없다..우리가 제품 다 확인하고 출고전에 최종 확인까지 한다.. 절대 그럴일 없다..
그러기에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줬는데도..믿지 않고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 하는거 아니겠음..

다시 확인해보겠다.. 이런말도 없이..절대 그럴리 없다.. 몇번이고 확인을 한다.. 절대 그럴리 없다..정상 제품이다
이말만 계속하기에.. 점점 스팀이 올라오기 시작햇음..그냥 제품만 정상 제품으로 교체 해주면 해결될 일을
아니다 라고 계속 하기에.. 거기랑 F사랑 뭔 관계냐고 물어봤지...F사 총판이라고 하더군..

알겠다 하고 우선 전화를 끊은다음에 생각해보니.. 너무 열이 받는거 아니겠음..

근데 위에서 내가 말했듯이..사업을 발주하는 갑의 위치라고 이야기 했는데..그때 우리 사업을 수주해서 진행하는
업체가 F사였음...ㅎ

그래서 우선 그때 사업을 담당하던 F사 PM에게 전화를 걸었음..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내가 전화를 하니까
뭔일 있는건가 하는 심정으로 전화를 받기에.. 그건 아니라고 말하고 물어봤지..

시스템 사업부와 PC 사업부가 다르냐?? 라고 F사는 어떤 구조냐 라고 했더니..아니다. F사는 현재 시스템 사업부와 PC 사업부가
분리되어 있지 않다라고 하더라구..그래서 PC 사업부에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어봤지..

동기가 거기 있다고 하더라구..직급도 그리 낮지 않은 동기더라구..그래서 부탁했지.. 그 PC사업부 담당하고 통화좀 하고 싶다고
무슨일이냐 묻기에 이러 이러한 일이 있다 라고 이야기 했구..20분쯤 후에 PC사업부에서 전화가 왔어

자기 동기에게 대충 들었기에 놀란듯이 전화를 걸었고.. 난 사건을 다 설명하기 시작했어..
내가 원한건 그냥 제품 교환이었는데.. 당신네 총판 담당자 문제가 있는거 같다.. 고객이 문의를 했으면 확인을 해봐야 하는거 아니냐

무조건 자기들은 잘못 없다라고 나온다면 누가 당신네 제품을 신뢰 하겠느냐.. 거기가 F사 총판이라고 하니.. 그쪽 담당자 교육좀
똑바로 시키고.. 이번일이 발생한 원인을 정확히 알려달라 라고 이야기 하고 끊었지..

그리고 다음날.. 거짓말 같이 전화가 왔어.. 그 총판 사장한테.. 고객님 어제 정말 죄송했습니다 라고.. 환불을 해드릴까요?? 아니면
교환을 해드릴까요?? 라고

나두 우선 급하게 필요했기 때문에 교환을 해달라라고 했는데.. 용산으로 직접 오시면 교환 해드리겠다고 하는거야..
다시한번 빡 돌게 하는 언행을 하길래..

장난 하는거냐고..직접 갔다 줘도 시원찮은 판에 갖구 오라는게 말이되냐.. 라고 이야기 했더니..죄송하다면서..퀵으로 지금 바로 보내드리겠다고
이야기 하더라구..그리고 그냥 어물쩡 넘어갈려고 하길래

이런일이 왜 발생한건지 알려달라 라고 했더니. 뭐 재고와 섞여서 그랬다는 둥 계속 변명을 하더라구.. 그리고 계속 죄송하다고
그리고 F사는 어떻게 아는건지 물어보길래.. 우리 사업 하는 수행사라고 이야기 했더니.. 계속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라구

나보다 나이 많으신거 같은 분이 그러니까 마음이 좀 누그러 져서.. 오늘중으로 제품 받을 수 있게 얼른 보내달라고 하고 말았어
더이상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그 이후에도 우리쪽 F사 PM은 나 볼때마다 그때 사건을 물어보더라구..잘 처리 되셨냐고.. 다시한번 본사에 이야기 해야 하는거냐고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하고 말았지..

뭐 탄산이 많아 아주 시원하지 않지만.. 세상일 어찌 될지 모른다는걸 새삼 느낀 사건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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