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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 참가 기념] 눈물의 이유
게시물ID : readers_80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수없다,
추천 : 3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30 22:27:22
 
 
 
 
 
 
 
 
  눈물의 이유
 
 
  나, 한 계절이 가는 동안 눈을 감고 있어 꽃 피는 걸 못 보았네,
  바람이 불어 창 흔드는 소리를 듣고
  꽃잎이 새벽에 수줍게 옷을 벗는 아가씨처럼 피는 소리를 들었어도
  나, 한 계절이 가는 동안 눈을 감고 있어 꽃 지는 걸 못 보았네,
  아기 고양이가 어미를 부르며 우는 소리를 듣고
  꽃잎이 슬프게 흔들리다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어도
  나, 한 계절이 가는 동안 아무 것도 보지 못했네
  검은 방에 오도카니 앉아 한 계절을 보냈네
 
  나, 이제 눈을 눈을 뜨고 떨어진 꽃잎을 주으러 가네
  긴 계절이 지나는 동안 한 번도 보아주지 않았던 죽을 꽃을 주으러
 
 
 
 
 
 
 
 
 
 
 
 
 
 
 
 
 
 
 
 
  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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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놀라기도 하고,
  글들도 좋아서 또 놀라고,
  그러면서도 무척이나 반갑고,
  오유에서 이런 일들도 있음을 새삼스레 알게 돼 또 반갑고,
 
  글 쓰는 일을 전업으로 하고픈 분이든,
  시를 쓰면서 살아가고 싶은 분이든
  모두모두 다독, 다작, 다상량하시면서
  바라는 바를 획득하시기를 바라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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