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휘부 "계속 그랬는데 왜 이번만 문제" 황당 반문
법원 촛불행진 허용에도 매번 금지통고.."청와대 눈치"
의경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주변을 청소하고 있는 모습.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 News1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경찰이 6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3일 기동단 소속 의경들을 동원해 집회 참가자의 계란 세례 등으로 더러워진 새누리당 당사 주변을 청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지시한 경찰 지휘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에 이 같은 사실을 전하는 사진과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에 분노한 촛불 민심을 경찰이 서둘러 지우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런데도 현장의 경찰 간부는 "계속 그래 왔는데 왜 이번따라 청소로 문제가 되는지"라고 말해 기존에도 경찰 수뇌부는 새누리당 당사 청소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회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6.1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