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씩이나 저를 가슴아프게했던 나아쁜 밤비쿠션입니다.


제 피부타입은

복합성인데 건성에 가까운피부(건조한데 안면다한증때문에 땀나면서 기름이..)
13호~21호 (몸땡이가 13호라...)
피지로인한 작은 요철들,눈가에 기미랑 잡티,홍조,볼에 모공각화증있음,다크써클......
쌩얼 안색이 정말 후짐..
모공은 작은편

하여튼 큰 흉터는 없는데 얼굴색이 얼룩덜룩한 경우입니다. 게다가 땀도많아요 몸에 열이많아가지고....보통은 하얘지는 미백크림만 바르고다니는데 이게 땀이나면 흰 국물이..극혐....!!

해서 원래 미샤 샐리쿠션을 무난하게 쓰고있다가 밤비쿠션에 덕통당하고 두개나질렀습니다 흰색이랑 민트로....



아침에 귀찮아서 세수하고 기초도 안바르고 나와가지고 땀흘리며 일했더니 개기름진 얼굴에 바로 사용한 모습입니다.
쓸데없이 디테일해서 죄송함니다


얘가 초점을 잘 못잡네여 왜이러는걸까


정확한 색감을위해 보정,필터는 전혀 들어가지않았습니다


사용감

촉촉한데 금방 매트해집니다.
색상은 핑베라서 걱정했는데 얼굴에 올려보니 핑베특유의 화사한느낌은 딱히 못받았어요.
엄청 핑베길래 진짜 이걸 어떻게 바르지..싶었는데 얼굴이랑 잘 어우러져서 커버도 잘해주고 그렇게 붉붉하지않아서 몸이랑 색차이가 나지도않고 모가지랑 경계도 안생깁니다. 근데 13호치곤 많이 어두운느낌이네요. 그래도 너무 인위적이지않게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맘에듭니다.

그라고 제가 기초를 굉장히 부실하게 하는 편인걸 감안해도 정말 좋은 쿠션입니다.(보통 어퓨의 마데카소사이드크림 1개만 바릅니다...)
대충두드리면 모공부각이 있는데 잘 두드려주니까 없고 묻어남도 적어요
밥먹고나서 입가보니까 흉하게 지워지지않았어요. 강하네요.
그리고 무너지는게 너무예쁩니다. 이걸 무너졌다고 하기엔 피부표현에게 미안할정도로 도자기같아요 와우 내 피부가 이랬던가!!싶을정도에요@_@;;
케이스아니면 안썼을 쿠션인데 의외로 인생템을 발견한거죠!! 지속력도 괜찮고
스펀지부분이 단단해서 내용물이 골고루 묻어나요.

솔직히 케이스때문에 맘이 많이 상한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제품의 질이 정말로 맘에듭니다
믿고쓰는 엘지생건!!이라는말이 괜히있는건 아닌듯싶구요......
쿠션 안좋아해서 잘안쓰는데도 좋구요.......네.......
근데 케이스... 하.. 너란 케이스..내 맘을 아프게하는..케이스..!!!
볼때마다 속이 답답해지는 케이스.......때문에..........제가 원래 제 물건들 소중하게 쓰는편이라 샐리쿠션에도 지금 기스하나없거든요...그래서 더 속이상하네요...음....

그래도 제품은좋아서
특별히 피부가 뒤집어진다거나 13호 옐베가 땡길때 아니면 당분간은 여기에 정착할거같아요
물먹인 똥펖으로 비비 두드려바를때보다 편하고 피부표현이.맘에들어서....

어..어떻게 끝내야할지모르겠네요...

음...

엘지생건 개새낑

ㅠㅜ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