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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을 보고서
게시물ID : humorbest_807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드
추천 : 92
조회수 : 3628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2/27 00:47:3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2/27 00:12:19
한달전에 정치 얘기로 삼년사귄 여자친구와 
심하게 다툰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변호인 개봉했다고
보고싶다고 하니까 여자친구가 그거 노무현대통령 얘기아니냐고
자긴 보기싫다고 했습니다 제가 좀 욱해서 현정부비판부터 
넌 왜 애가 아직 철이 없냐고 다그쳤습니다. 
근데 화가난 여자친구의 반박에 전 아무말도 할수없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이 뭘 그렇게 잘했는데 오빠가 말한 진보가
뭘그렇게 잘했냐고 묻는 그녀의 물음에 전 뒤통수를 맞은거
마냥 정신이 번쩍들었습니다.

오유 눈팅한지 이년 가까이 되는동안 그냥 진보가 맞나부다
노무현대통령이 잘했었나부다 그냥 그렇게 분위기에 휩쓸렸었나봐요
그럼 일베랑 다를게 없자나요?


그런데 오늘 여자친구가 갑자기 변호인보러가잡니다.
전 또 싸울것 같아 안보겠다했는데 표까지사와서 보게됬어요
국밥집아주머니랑 포옹하는 장면에선 막 눈물이 나더군요
민망해서 슬쩍 여자친구를 봤는데 막 엉엉 울고있는거에요
그렇게 보고나서 영화 너무 재밌었다고 자기도 부모님이 노무현욕하길래
아무생각없이 그런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음 변호인 영화 덕분에 저와 여자친구 둘다 성장할수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영화감독님이랑 송강호씨 그외 연기자분들 감사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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