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말을 잘 못한다.

노무현 같은 화려한 언변과 에너지도 없고

손석희처럼 자신의 말을 논리적으로 정리하지도 못한다.

박지원 같은 정치적 스킬도 없고 촌철살인 멘트를 뽑아내지도 못하며

이재명처럼 적대세력들에게 단호한 메세지를 전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

김무성처럼 자신의 잘못을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능글맞게 넘어갈줄도 모르고

이명박처럼 거짓을 진실로 포장하는 뻔뻔함도 없다.

문재인의 말은 투박하고, 어눌하며, 간결하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한다.

공화당 대표 닉슨이 케네디에게 압도적으로 눌린 이유는, 미국 선거사상 첫 TV토론 때문이었다.

화면에 나온 닉슨의 언변이 케네디에 비해 경직되고 투박했기 때문이다.

문재인의 말이 닉슨과 같다.

 

하지만 그런 문재인을 국민들이 지지한다는 건

화려하지도 않고

투박하지도 않고

에너지가 넘치지도 않고

사이다를 따주지도 않는

투박하고 불편한 말에 국민들이 화답한다는 건

상황이 그렇게 개판이라는거다 쓰레기들아.

p.s 이 글을 박지원씨와 국당 구태정치인들에게 바칩니다.

덤/ 이재명 성남시장과 문재인 전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이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과 영국 브렉시트 사태와 본질적으로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과 사회에 질리고 실망한 민중들이 새로운 희망을 원하고 있고 기존의 유물들을 때려부수길 원하기에 그들을 지지한다고 보고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문재인 대표한테 감사합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정국, 헬조센의 밑바닥에서도 소신과 원칙을 지키고 살아와줘서 사람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수있게 해줘서 말입니다.

덤/ 박지원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를 혐오하는 이유는 정치적 노선의 다름과 자신의 철밥통을 뺏으려 한 전적 때문도 있지만, 현란한 정치적 스킬을 가진 박지원씨가 보기에 정치인으로써 덜 떨어져 보이는 문재인 전 대표가 사랑 받는 모습이 고까왔기 때문인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열폭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