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깬 풍력발전기, 발상전환이 이룬 놀라운 성과
공기 소용돌이 현상 이용해 전기에너지 발생…보어텍스사의 새로운 발상
풍력발전기는 모름지기 그래야 한다. 기둥은 하늘 높이 치솟고 거대한 날개는 바람 따라 빙글빙글 도는 풍경. 130년이 지나도록 이 디자인은 바뀌지 않았다. 이 거대한 '풍차'는 종종 문제를 일으켰다. 새들은 풍력발전기 날개에 부딪혀 속절없이 죽어갔다. 거대한 날개가 돌며 만들어내는 진동과 소음은 주민들에게도 골칫거리였다. TV와 라디오 전파를 방해하는데다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까지 유발했다.이런 까닭에 전통적 풍력발전기 디자인을 벗어나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2012년 새폰에너지는 풍력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 충전해둘 수 있는 접시 모양의 새로운 풍력발전기 모델을 선보였다. 시그마디자인이란 대안에너지 기업은 메가폰 모양의 풍력 터빈을 단 발전기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시원찮았다. 대개는 턱없이 낮은 생산성 때문에 곧바로 시장의 관심에서 사라졌다. 혁신의 바람은 디자인 도면만 겨우 스쳐가는 미풍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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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은 30% 적은 대신 저렴한 단가와 밀집성을 고려한다면...
여러분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