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회원이라 댓글을 달 수 없어서 새 글 작성합니다. ㅠ
묻고 싶습니다. 성매매가 어떻게 가치와 권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까?
성매매 라는 것을, 성을 매개로 매매를 한다. 혹은 매매를 매개로 성행위를 한다.고 했을 때
매매와 성은 각 경우, 가치의 무게를 달리하긴 하지만 가치는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먼저, 가치가 없다 혹은 가치를 두지 않는다 혹은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가정해서 물어보자면.
말이 될 수 없는게..
나라는 존재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거나 내 성에 인격을 부여하지 않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왜 매매를 합니까? 매매를 통해서 혹은 성행위를 통해서 무엇을 얻고자 함입니까?
그렇다면 성행위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나의 성에 인격을 혹은 내 존재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지만, 대신에 다른 것에 어쨋든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매매는 어떤 형태로든지 교환을 담보합니다.교환 할 것이 없는데 매매를 해요?
좀 더 물러서서 교환할 생각없고, 성행위만 한다고 말한다면 매매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것인가하는 말입니다.
더더 물러서서 그냥 성행위만 한다고 가정했을 때, 끝내 매매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그럼 그 행위는 타의에 의한 것이 되는게 아닙니까.
왜 타의라고 말하냐면. 성행위는 자의에 의해서 했지만 내 존재에도 내 성에도 가치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목적없이 행위만 한 것은
자의로 성행위를 하였더라도(혹은 하도록)외부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이유입니다.
어떠한 형태로든지 교환되는 것이 없다면 공짜아닙니까. 내가 지불하든지 제공하든지 결국 그 교환이 한쪽에 의해 끊어지면
매매는 더이상 성립할 것이 없지 않나요. 내 욕망이 성행위를 원해서 했는데, 하고 난 후 상대가 무엇을 지불했지만 난 받지 않았고,
설사 상대가 지불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내 욕정을 풀었으니 난 이미 제공받은 것과 진배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매매가 아니잖아요.
이미 이렇게 생각은 당연히 한다고 하실 수도 있겠어요 ㅠ
그런데 혹시 내 쾌락을 얻는 것을 이미 제공받았고 나 또한 상대에게 쾌락을 줬으니 교환은 이루어졌고 이 또한 매매다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제 입장에서는 그건 그냥 풀었다고(해소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아니면 성행위를 했다고 표현하든지 하는..
가치는 무게를 다툴 뿐, 인간에게 어떤 생각이나 행위에도 없을 수 없고
성행위라는 것이 매매든지 아니든지 상대방은 있게 마련이고 곧 이것은 관계를 형성하므로
인간은 다 달라 차별이 존재할 수 밖에 없기에 권력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매매에 관한 두 글과 그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었고, 상세히 논리정연하게 이해하고 말 할 능력은 없지만
말하고 싶은 무엇이 글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머리로 논리적이게 생각하고 말 할 수는 없지만
내 가슴에서 마음에서 느낀바대로 이것을 되묻게 만들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왜 강조하냐면, 새 글까지 썼는데 제가 잘못이해해서 내가 느낀 바를 무의미하게 만들기 싫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어긋난 점이나, 잘못 이해하고 쓴 것이 있으면 콕 집어 말씀해주시고,
감정을 글로 풀어쓰기 위해, 그것도 철학 게시판에, 심지어 논리적으로 대화하는 분에게 남기는 것이라
나름대로 애는 썼는데 기분은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투가 좀 톡톡 쏘기도 하죠? 에.. 원래 그런편입니다.
그럼~
아, 콕 집어 말씀하실 때 공격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지적만 해주세요.
자신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