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되는 한국외교…트럼프측 "죽은 정부와 상대 안해"
외신들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
`포승줄 대통령 모형` 까지 타전
中·日언론도 연일 노골적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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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의 권위와 리더십이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현 한국 정부는 해외 외교채널 가동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측의 상황 인식이다.
3일(현지시간)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와 가까운 공화당의 한 인사는 "최근 한국 정부의 고위직 인사가 트럼프 새 정부 핵심 인물과의 면담을 주선하려 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캠프 인사들의 반응을 압축하면 '한국의 죽은 정부와 상대할 필요가 있는가. 다음 정권이 들어서면 보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최순실 사태와 박 대통령의 퇴진을 미 정치권도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얘기다.
뉴욕총영사관 관계자는 같은 날 "일본이 트럼프 정부와 발 빠른 채널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고 외교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미국 외교가에서는 한국의 활동을 견제해 온 중국과 일본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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