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럼 그냥 이대로 갑시다.
소수정예 일당백의 군사들로만 이루어진 군대를 만들어봐요.
간부들 많이 뽑고, 그들에게 극도의 훈련과 애국심을 주입하여 일당 백의 군대로 동북아에서
어디 한군데 꿇리지 않는 군대를 만들어 봅시다.
근데...
일당 백이면 한명 손실이 때마다 다른 사람들은 일당 이백, 일당 삼백 사백 되야 할텐데.
그리고 일년 반이라는 군생활 동안 어떻게 일당 백의 군사들로 만들 것이며, 그들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할 것인가요?
지금도 우리나라 특수부대에서는 대우가 뭐같아서 베테랑 대원들이 제대하고 PMC로 간다는데 말이죠.
항공모함 한대 덜렁 나간다고 해전에서 이길 것 같습니까? 주변에 호위함만 몇대 붙어 나가는지 아세요?
하기사... 그런거에 관심이나 있다면 앞으로도 쭉 늬들 남자들만 군대가라 이런소리 하겠습니까?
이제 쭉 보세요.
군대서 엄청나게 많은 사고들 터질 겁니다.
군대 가면 안될 인원들까지 징병되서,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놈, 겉만 멀쩡한 놈, 지금껏 살아있는게 용한 놈 다 끌려가서
사고나고, 병세 악화되고, 내무사고 터지고, 극단적으로 군 사기도 저하될 사건들 많이 터질 겁니다.
이미 부사관들의 자살률이 높아졌다고 하죠?
위와 같은 사고들은 절대 은폐 안될 겁니다. 이 정권에서는.
그러면서 점점 각종 사건사고들이 언론에 드러날 것이고, 지금껏 병사들이 받았던 압박이 점점 간부들로 퍼져나갈 겁니다.
다들 장기 거부할 것이고, 철저하게 내 밑으로는 멀쩡한 애들만 들어오길 기도하는게 일과가 되겠죠.
군필자분들은 아실겁니다. 같은 부대에 고문관 혹은 신체능력이 부족한 부대원 한명만 있어도 부대 사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젠 오지 않아도 될 인원조차 끌려와서 부대 분위기 참 화기애해할 겁니다.
멀쩡한 사람도 군대가서 망가져나오거나, 심지어 순국하는 경우도 심심찮은데,
멀쩡하지도 않은 사람들 끌고가면 어떻게 될지 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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